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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플레이리스트] 마일드 비츠, 저스디스 참여와 디스전에 관해
    rhythmer | 2018-07-13 | 5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마일드 비츠(Mild Beats)의 세 번째 정규작 [Secondhand Smoking]에는 많은 신구 래퍼가 참여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참여 진은 저스디스(Justhis)와 딥플로우(Deepflow). 서로 디스전을 벌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최초 트랙리스트와 참여 진이 공개됐을 때 이 두 아티스트가 함께 포함되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런데 최초 앨범 참여 진으로 저스디스를 고려할 때 딥플로우도 반색했다고 한다. 물론, 두 아티스트가 디스전을 벌이기 전이었지만, 흥미로운 비화다.

     

    마일드 비츠는 리드머와의 인터뷰에서 저스디스의 참여 배경을 묻는 질문에 약 2년 전, 딥플로우와 앨범 참여 진에 대한 회의를 하면서 있었던 일화를 밝혔다.

     

    "아마 2년 전일 거예요. 디스전이 없을 때죠. 그때 상구(딥플로우)아 형 저스디스 좋죠.’ 하더라고요. 저도 좋긴 했는데, 사실 저스디스가 워낙 단어 선택이 세서 망설였어요. 저스디스의 앨범을 굉장히 좋게 들었지만, 과연 제 앨범에 어울릴까 싶었죠. 좀 더 다운된 톤을 원하기도 했고요. 그래도 상구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했어요. 그땐 그렇게 넘어갔죠. 이후에 차붐이 같은 곡에서 하면 좋겠다고 해서 연락하게 된 거예요. 그리고 랩을 엄청 잘해줬어요."

     

    마일드 비츠가 저스디스를 섭외한 건 놀랍게도 디스전 이후다. 빅딜 시절부터 딥플로우와 끈끈한 형제애로 뭉친 그에게 망설여진 부분은 없는지 묻자 이렇게 답했다.

     

    "별 생각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제 앨범인데 누가 싸웠다고 해서 편을 갈라 제대로 못 만들면 안 되잖아요. 오히려 MC들이 좀 불편해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은 들었죠. 어쩔 수 없긴 하지만요. (웃음) 애초에 같은 앨범에 들어간다는 걸 다들 알고 있었으니까요."

     

    한편, 디스전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디스는 좀 불편해요. 보통 리스너들은 욕하고 때려 죽일듯이 하면 열광하는 부분도 있잖아요. 근데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재미도 없고. 그런 원색적인 비난 같은 게 불편하게 느껴져요. 면전에 대놓고 욕하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저스디스도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은 아직 없지만, 대화를 몇 번 해보니 괜찮은 분이더라고요. 음악을 잘하는 건 물론이고요. 딥플로우야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안 싸웠으면 좋겠어요."

     

    마일드 비츠와의 인터뷰 전문은 곧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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