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Kanye West)는 2년 전,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꿈을 처음 밝혔다. 그리고 이후로도 틈틈이 이 같은 포부를 드러내왔다.

 

그가 목표로 삼은 대선출마는 2024년이다.

 

아마 꽤 많은 이가 칸예의 또 다른 기행 정도로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심각하다.

 

지난 목요일(현지 날짜) 뉴욕에서 열린 패스트 컴퍼니 이노베이션 페스티벌(Fast Company Innovation Festival)에 참석한 칸예는

 

"2024년에 내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 우린 일자리를 아주 많이 만들었을 거야. 그러니 사실 난 걸어갈 거야(*필자 주: 대선출마를 뜻하는 'run'에 이은 언어유희 'walk'). 내 말은, 여러분이 헤드라인을 보면, '칸예가 미쳤네.'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을 거야. 아프리카계 미국인 세 명 중 한 명이 감옥에 있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모든 연예인들도 감옥에 있는 것 같아. 그들은 견해가 없어! 너무 무섭다고!"

 

라고 주장했다.

 

한편, 칸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지난해 10월엔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초대까지 받았다.

 

또한, 논란이 많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선거 슬로건이 적힌 빨간 모자를 자랑스럽게 쓴 바 있다.

 

현 추세라면, 칸예가 대통령 선거에 나섰을 때 지지를 보낼 블랙뮤직 아티스트가 과연 몇이나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