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플레이리스트] 조지 플로이드 사건 여파, 저항적인 힙합 음악 스트리밍 급증
- rhythmer | 2020-06-09 | 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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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찰에 의해 살해된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를 비롯하여 인종차별 아래 공권력이 흑인의 생명을 앗는 비극이 잇따르자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그리고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저항적인 메시지를 담은 힙합 음악이 다시금 인기를 끄는 현상이 나타나 이목을 집중시킨다.
빌보드(Billboard) 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2일까지, 다수의 저항적인 힙합 음악의 스트리밍 횟수가 평소보다 급등했다.
대표적으로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Alright"은 일주일 사이에 13만 1000회에서 116만 2000회로 787% 급증했다.
또한, 킬러 마이크(Killer Mike)의 “Don’t Die”는 2,000회에서 547,000회로, 차일디쉬 갬비노(Childish Gambino)의 “This Is America"는 273,000회에서 1,826,000회로 각각 36,254%, 569.5% 급증했다.
이는 최근 아티스트의 결과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과거의 명곡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의 “Fight The Power”는 19,000회에서 178,000회로, N.W.A의 "Fuck Tha Police"는 77,000회에서 579,000회로 각각 858%, 655% 급증했다.
이 외에도 빅 멘사(Vic Mensa)의 “16 Shots”, 와이쥐(YG)와 닙시 허슬(Nipsey Hussle)의 “FDT”, 더 게임(The Game)의 “Don’t Shoot" 등도 높은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했다.
한편, 힙합 외에도 비욘세(Beyoncé),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 더 파이브 스테어스텝스(The Five Stairsteps), 해롤드 멜빈 앤 더 블루 노츠(Harold Melvin and The Blue Notes), 샘 쿡(Sam Cooke), 솔란지(Solange) 등등, 흑인 인권에 관해 노래한 알앤비/소울 아티스트들의 음악 역시 스트리밍이 급증했다.
이 같은 결과는 현재 흑인 사회를 비롯하여 #blacklivesmatter 운동을 지지하는 대중의 분노와 심경을 고스란히 대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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