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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리드머 픽] 주간 리드머 픽, RHYTHMER PICK (2024-01-26)
    rhythmer | 2024-01-26 | 9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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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불문) 음악이 관련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리드머 필자들이 각자의 취향을 듬뿍 담아 선정한 추천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남성훈 Pick: THE VINCE STAPLES SHOW 예고편

     

    모두가 알다시피 빈스 스테이플(Vince Staples)는 뛰어난 힙합 앨범을 만드는 것 외에도 다방면에 재능있는 사람이다. 특히 공들이는 것을 넘어 야심 넘치는 영상을 많이 만들어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건 '더 빈스 스테이플스 쇼' 예고편을 1 17일 공개했다.

     

    사실 완전히 새로운 시리즈는 아니다. 이미 4년 전 파일럿 개념으로 만든 단편 에피소드를 넷플릭스에서 계승한 것 같다. 일단 예고편은 합격이다. 빈스 스테이플스의 감각이라면 이거.. 올해의 슬리퍼 히트(sleeper hit)가 될지도 모르겠다. 한국 넷플릭스도 2 15일에 바로 올라오는 것 같으니, 누구보다 빨리 체크하시길.


     

    황두하 Pick: Coast Contra - AYO

     

    LA 출신의 힙합 그룹 코스트 콘트라(Coast Contra)가 작년 12 14일 발표한 EP [The Old Way Mixtape]에 수록된 "Ayo". 네 명의 래퍼가 돌아가며 약 7분 동안 랩을 뱉는데, 그 에너지가 대단하다. 비트는 단출하다. 하지만 개성 강한 래퍼들이 펼쳐놓은 플로우는 매우 다채롭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음악을 하며 겪었던 일을 읊으며 사회와 내면을 성찰하는 가사도 일품이다.

     

    특히 마지막을 책임진 라스 오스틴(Ras Austin)의 벌스는 오랜만에 힙합의 낭만을 느끼게 한다(참고로 라스 오스틴과 Taj Austin Rass Kass의 쌍둥이 아들이다.) "Ayo"가 마음에 들었다면, [The Old Way Mixtape]까지 들어보길 권한다. 1990년대 힙합을 본인들의 방식으로 풀어낸 음악을 통해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상현 Pick: Jim O'Rourke - Eureka

     

    짐 오루크(Jim O'Rourke)라는 이름이 낯선 이도 있을 것이다. 음악사에서 중요한 밴드 소닉 유스(Sonic youth)의 멤버로 활동한 아티스트다. 주로 협업이나 밴드 활동으로 유명한 터라, 개인 작업물이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역작 윌코(Wilco) [Yankee Hotel Foxtrot]의 명성에 비하면 말이다. 그의 성향도 한몫했다. 스트리밍으로 발매하지 않고, CD, 혹은 바이닐(Vinyl)로만 들을 수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가 손 쉽게 집어들 수 없는 앨범 커버도 진입장벽을 높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그 장벽을 깨고 들어가면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완벽한 믹싱, 단순하게 반복하는 노랫말, 단순한 루프와 치밀하게 쌓여가는 악기를 듣고 있자면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만약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 앨범을 발견한다면, '유레카!'를 외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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