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불문) 음악이 관련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리드머 필자들이 각자의 취향을 듬뿍 담아 선정한 추천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황두하 Pick: 의외의 인물들이 들려주는 의외의 음악 이야기, 유튜브 채널 [Track Star]

유튜브 [Track Star] 채널은 유튜버 잭 코엔(Jack Coyne)이 작년 10월부터 론칭한 채널이다. 콘텐츠는 간단하다. 셀럽이나 일반인에게 노래 퀴즈를 내고, 맞추는 만큼 상금을 주는 것이다. 이 채널이 특별한 것은 출연하는 인물들과 문제 선곡 덕분이다. 커먼(Common), 피트 락(Pete Rock), 찰리 엑스씨엑스(Charli XCX), 에드 시런(Ed Sheeran), 잭 안토노프(Jack Antonoff), 영 린(Yung Lean), 나일 로저스(Nile Rodgers) 등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뮤지선들이 출연했다. 출연자들의 커리어와 음악 역사에 맞춘 넓은 스펙트럼의 선곡은, 음악에 대한 출연자들의 다양하고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과 연결돼 흥미롭다. 뮤지션뿐만 아니라 지미 펠론(Jimmy Fallon) 같은 셀럽도 출연하는데, 가장 놀라운 인물은 바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다. 어색한 표정과 차가운 낯빛으로 로봇설이 돌았던 그는, 영상에서 어느 때보다 인간다운(?) 표정과 몸짓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근 유튜브에서 본 영상 중 가장 흥미로운 광경이 될 것이다.

 



장준영 Pick: CPR과 함께, 생명을 살리는 플레이리스트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심장 질환을 중심으로 미국인의 심장 건강을 위해 대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료 관련 비영리 단체다. 이들이 특히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는 심폐소생술(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CPR)이다. 심장마비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CPR을 시행했을 때, 환자의 생존 확률을 급격히 높여준다고 한다. 그만큼 심폐소생줄의 중요성은 언제나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다.

협회는 CPR의 상세 방법과 더불어, 가슴 압박 시에 올바른 속도로 CPR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사한 속도의 곡을 꾸준히 추천한다. 비지스(Bee Gees)부터 방탄소년단까지, 100~120 사이의 BPM을 품은 노래라면, 장르와 시대는 관계없이 모두 대상이다. 최근 1년 동안 협회가 SNS를 통해 언급한 곡을 모아 플레이리스트로 엮었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곡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