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스크랩
  • [주간 리드머 픽] 주간 리드머 픽, RHYTHMER PICK (2025-07-18)
    rhythmer | 2025-07-18 | 6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장르 불문) 음악이 관련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리드머 필자들이 각자의 취향을 듬뿍 담아 선정한 추천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황두하 Pick: 길거리 예술가들의 놀이터, 유튜브 채널 'ARIatHOME'

    유튜브 채널 'ARIatHOME'은 프로듀서 아리(ARI)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아리는 작은 체구에 프로듀싱을 위한 장비와 라이브 스트리밍 장비까지 몸에 둘러멘 채로 뉴욕 거리로 나선다. 그는 즉석에서 비트를 만들고, 지나가던 사람에게 함께 할 것을 권유한다. 참여하는 대부분은 일반인이지만, 프로 못지않은 솜씨로 즉석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펼친다. 

    평균적으로 3시간 정도 진행되는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이런 놀라운 재능을 가진 이들이 말 그대로 '쏟아져' 나온다. 프로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는 단지 운이 좋았던 소수의 사람일 뿐이라는 말이 떠오르게 하는 광경이다. 차트에 오르고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교류하는, 음악의 본래 기능을 생생히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다.

     

     

    장준영 Pick: 많고 많은 신예 중, 거니의 "우리만의 비밀"

     

    최근 2~3년 동안 앨범 또는 싱글 단위로 꾸준히 좋은 결과물을 쏟아내는 알앤비 아티스트가 상당수 있다. 근사한 보컬로 앨범 단위 작품을 몹시 기다리게 만드는 미티(Mitty), 다수 앨범에 참여하며 탁월한 송라이팅을 들려주는 수요(Suyo), 독특한 음색과 함께 재치 있는 가사가 유독 돋보이는 서인(SOIN), 최근 발매한 [한찬가게](2025)를 비롯해 매년 양질의 결과물을 쏟아내는 셔츠(SHIRT)와 찬(Chan) 등등, 정말 기대되는 아티스트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국내 신보를 들을 때마다 즐겁다.


    그중 최근에 "Last Scene"을 발표한 거니(g0nny)도 당연히 주목할 아티스트다. "어디라도 갈까", "같애", 스노전(Snozern)과 함께한 "하나만 골라봐", "하루에 한번씩" 등 시원시원한 가창과 함께 매력적인 음색, 무엇보다도 한번 들어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명징한 멜로디를 주조하는 힘이 굉장하다. 작년에 발표한 [Ours](2024)에서도 아쉬운 곡 수와 별개로 모든 곡이 탁월했다. "Last Scene"을 이번 주 국내 플레이리스트에서 소개했으므로, [Ours]의 타이틀 곡이었던 "우리만의 비밀"을 대신 추천한다. 일상 속 사랑으로 가득한 한국어 가사와 함께 아름다운 멜로디가 정말 일품이다.

    6

    스크랩하기

    • Share this article
    • Twitter Facebook
    • Comments
    « PREV LIST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