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리드머 픽] 주간 리드머 픽, RHYTHMER PICK (2025-11-28)
- rhythmer | 2025-11-28 | 6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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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불문) 음악이 관련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리드머 필자들이 각자의 취향을 듬뿍 담아 선정한 추천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황두하 Pick: 약 25년 만에 새롭게 빛을 본 루트팩의 "Whenimondamic" 뮤직비디오
루트팩(Lootpack)은 프로듀서 매드립(Madlib)이 1990년대 초반 와일드차일드(Wildchild), 디제이 롬스(DJ Romes)와 함께 했던 힙합 그룹이다. 이들은 인디펜던트로서 첫 EP를 낸 후, 스톤 스로우 레코즈(Stone Throw Records)와 계약하며 기나긴 여정의 첫 발을 내디뎠다. "Whenimondamic"은 스톤 스로우에서 발매한 정규 [Soundpieces: Da Antidote](1999)의 첫 싱글이다. 처음인 만큼 뮤직비디오가 제작되었는데, 아무래도 예전 영상이다 보니 유튜브에 업로드된 낮은 해상도로는 온전히 영상의 맛을 즐기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약 25년이 지나 바로 어제, "Whenimondamic"의 뮤직비디오가 스톤 스로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롭게 업로드되었다. 오리지널 DV 테이프에서 발굴한 버전으로, 전보다 선명한 화질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는 [Soundpieces: Da Antidote]의 LP를 재발매하는 기념하는 일환이기도 하다. 팀의 음악은 세월을 뛰어넘어 여전히 큰 울림을 준다. 스톤 스로우 레코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LP를 예약 주문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가보길 권한다.
남성훈 Pick: 에리카 바두가 내 사무실에 와서 공연을 한다면?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에리카 바두(Erykah Badu)가 사무실로 찾아와 깜짝 콘서트를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영상을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 뉴스룸에 깜짝방문한 에리카 바두의 끝내주는 콘서트를 보자. 재밌게도 댓글들엔 호응이 약한 뉴욕 타임스 직원들에 대한 성토가 많다. 하지만 아무래도 직장이라 몸을 좀 사렸던 것이 아닐까?
장준영 Pick: 구글과 EBS 스페이스 공감
구글은 여태 유튜브 구독 상품으로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이 2가지만 판매하여 일종의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로 국내 음악 서비스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왔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의 판매 행위가 소비자 선택권 제한 및 음악 서비스 시장 내 공정 경쟁을 해치는 것으로 판단하여, 유튜브 뮤직 없이 동영상 서비스만 구독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와 함께 약 300억 원 규모의 상생 지원금을 출연하도록 시정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구글은 의결서를 송달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신규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
더불어 구글이 출연하는 300억 원의 상생 기금은 EBS와 함께 국내 음악 산업 지원 프로그램을 4년간 독립 운영하는 데 사용되기로 하였다. 기존에 예산 부족으로 라이브 공연이 대폭 축소되었던 [EBS 스페이스 공감]과 중단된 [EBS 헬로루키]가 부활 및 재활성화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국내 음악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많은 아티스트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던 두 프로그램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점에,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 것만 같다. 새로운 공감이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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