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리드머 픽] 주간 리드머 픽, RHYTHMER PICK (2026-07-10)
- rhythmer | 2026-07-10 | 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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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불문) 음악이 관련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리드머 필자들이 각자의 취향을 듬뿍 담아 선정한 추천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장준영 Pick 1: 니요의 히트 곡을 다시 한번, "So Sick"
한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던 알앤비 스타였던 니요(Ne-Yo)의 대표곡이라면, 누구나 바로 "So Sick"을 꼽을 것이다. 이 곡이 처음 싱글로 발매된 게 2005년이라고 하니, 무려 20년이 넘은 셈이다. 최근 애플 뮤직(Apple Music)에서 가장 사랑받은 곡 한 곡을 다시 부르는 'The One'이란 라이브 시리즈로 니요의 "So Sick" 라이브를 제작했다. 데뷔 당시만큼의 앳된 모습은 이제 없지만, 가창만큼은 그때보다도 더 굉장한 니요의 라이브가 담겼다. 웃긴 점은, 예전 명성을 증명하듯 추억에 젖은 한국인이 잔뜩 댓글을 달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튼 오랜만에 이 곡을 다시 꺼내 먹는다.
장준영 Pick 2: 솔직한 사랑의 음악, 구원찬의 [빈자리]
구원찬의 음악엔 군더더기가 없다. 오랜만에 발표한 [빈자리]에서도 그 장점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빈자리"에선 상실감이라는 슬픈 감정과 대비되는 보사노바 리듬을 적극 활용한 선택이 영리하게 느껴지며, 거니(g0nny)와 함께 한 "렘수면"에서는 소리를 주고받으며 최상의 호흡을 들려주는 가운데, 명징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아슬하게"는 "렘수면"과는 정반대다. 구원찬이 앞부분을, 한로로가 뒷부분을 명확히 나눠서 노래 부를 뿐, 서로 소리를 섞지 않지만, 묘한 시너지를 느낄 수 있다.
디스코 프로덕션을 연상케 하는, 리듬을 잘게 쪼개는 건반과 드럼 위로 구원찬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성과 진성을 오가며 아슬아슬한 상황을 표현하듯 상기된 느낌의 가창을 들려준다. 반면에 한로로는 "비틀비틀 짝짜꿍"과 같은 곡에서 들려준 발랄하고 톡톡 튀는 방식 대신, 부드럽고 차분한 동시에 힘 있는 가창을 들려준다. 상이한 장르를 하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인상적인 곡을 완성했다. 이외에도 어쿠스틱 악기와 함께 차분하게 감정을 곱씹는 "모서리", 보컬 멜로디만큼 아름다운 건반 라인이 근사한 "비상등"까지, 5곡 밖에 없는 것이 무척 아쉬울 정도로 슬픈 사랑에 관한 다섯 곡이 귀하고 재밌다. 하반기의 앨범들을 만나기 전에, 지금이라도 [빈자리] 먼저 만나보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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