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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플레이리스트] 소울컴퍼니 해체, 온라인 회견문 전문 공개
    rhythmer | 2011-09-30 | 3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2004년 출범 이후, 한국힙합 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레이블 소울컴퍼니가 9월 30일 오후 8시 Ustream을 통한 온라인 회견을 갖고, 해체를 선언하였다.

    소울컴퍼니는 '아티스트 개개인의 역량과 색깔을 포괄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판단'이 해체의 이유라고 밝혔다. 정확한 해체 시점은 11월 27일(일) 광장동의 악스 코리아(AX-Korea)에서 '소울컴퍼니 마지막 콘서트 : 샘, 솟다'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울컴퍼니 마지막 콘서트 : 샘, 솟다'의 예매는 10월 7일(금)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11월 중순경 소울컴퍼니의 베스트 앨범이 발표될 예정이다.

    아래는 발표 영상과 온라인 회견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소울컴퍼니의 키비, 제리케이입니다.

    저희는 오늘, 예고되었던 바 대로 소울컴퍼니의 중대한 변화를 발표하기 위하여,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소울컴퍼니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자유롭게 창작에 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갖고, 2004년 출범하였습니다. 20대 초반, 10여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세운 소울컴퍼니는 지난 8년간 총 24명의 아티스트를 배출하였으며, 73개의 타이틀을 발표하였고, 59회의 자체 공연을 개최하는 등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다양한 색채를 가진 뮤지션들이 공통분모를 가지고 함께 성장해오던 소울컴퍼니도, 8년이라는 긴 성숙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덧 개개인의 방향성의 차이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여름, 레이블로써의 소울컴퍼니가 더이상 아티스트 개개인의 역량과 색깔을 모두 포괄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이에 소울컴퍼니의 모든 아티스트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에 합의하였음을 발표합니다.

    첫째, 언더그라운드 힙합레이블 소울컴퍼니는, 2011년 11월 27일을 기점으로 해체합니다.

    둘째, 11월 27일에는, 광장동 소재 악스코리아에서 마지막 소울컴퍼니쇼가 열릴 예정입니다. 그동안 소울컴퍼니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을 위한 세레머니가 될 것이며, 상세한 공연 정보는 조만간 별도로 공지됩니다.

    셋째,  해체 전까지, Mad Clown의 첫 번째 앨범과, 몇몇 아티스트들의 믹스테입 그리고 싱글이 발표될 것이며, 팬 여러분이 지금까지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소울컴퍼니의 베스트 앨범이 11월 말 발매될 것입니다. 끝까지 소울컴퍼니를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소울컴퍼니의 모든 아티스트들은, 소울컴퍼니라는 이름을 하나의 훈장으로 삼아 가슴 한 켠에 묻고, 각자의 길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소울컴퍼니를 사랑해주시고, 나아가 한국 힙합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 콘서트 때,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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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듬을 타는 렉스 (2011-10-01 17:04:17, 175.211.182.***)
      2. 아... 아쉽네요. 각자의 길에서 빛이 나기를...
      1. ASSBEE (2011-09-30 22:58:54, 211.195.119.**)
      2. 오비원때부터 팬으로써 맘이 아픕니다 ㅠ 신의의지 한량사 솔컴 이렇게 있었을때 있던 그 분위기가 너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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