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플레이리스트] 가리온과 EBS의 만남, 공중파 TV 최초 힙합로고송 제작
- rhythmer | 2011-12-20 | 14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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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힙합의 역사 가리온(MC 메타, MC 나찰)이 한국교육방송공사 EBS(사장 곽덕훈)의 채널ID에 전격 참여한다. EBS에서 기획 제작하여 올해 말부터 전격 방송될 예정에 있는 채널ID ‘꿈꾸는 이의 영원한 친구’의 로고송을 직접 부르고 영상으로도 참여한 것. 비트는 소울스테디락커스의 준백이 맡았다.채널ID란 방송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방영되어 채널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는 1~2분 내외의 짧은 영상물로 보통 클래식과 같은 음악을 사용한 적은 많았으나 본격 힙합로고송으로, 더군다나 뮤직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된 것은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이다. 꿈을 잃은 한 청년과 소녀가 EBS와 함께 잃어버렸던 자신의 꿈을 새로이 찾게 된다는 이야기가 짧은 뮤직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되는 이번 채널ID에서 가리온은 특유의 감성적이고 진중한 가사를 통해 작품의 의미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영상 자막에 일반폰트를 사용하지 않고 MC 메타가 직접 손으로 쓴 태깅이 사용되어 눈길을 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EBS의 방영찬 PD는 2005년 약 두 달 여간 가리온의 초대팬클럽회장을 맡은 바 있는 인물. 그는 "오랫동안 가리온의 팬이었다. 하지만 이런 제안이 받아들여지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막상 기획하면서 생각 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짧은 스팟이지만 국내 최초로 공중파TV에서 힙합로고송이 흘러나온다고 생각하면 작지만 위대한 시작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프로젝트의 의의를 밝혔다.
현재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인 가리온과 EBS의 채널ID ‘꿈꾸는 이의 영원한 친구’는 이르면 12월 말부터 EBS 전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청년 편과 소녀 편 두 편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가리온의 팬들을 위한 가리온 버전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채널ID는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수시로 방영된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몇 백 번 방송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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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wic (2011-12-22 03:28:58, 175.211.42.**)
- 와. 정말 작지만 위대한 시작이네요. 기분 좋은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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