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리뷰] Rebel Clique - Unique Connection
- rhythmer | 2009-11-16 | 0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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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Rebel Clique
Album: Unique Connection
Released : 2006-07-04
Rating :
Reviewer : 강일권
적어도 나에게 힙합과 소울의 만남은 언제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비록, 힙합소울의 탄생은 상품성이 기반이었지만, 이후, 몇몇 뮤지션들의 노력 덕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함과 동시에 네오 소울이라는 획기적인 장르로 그 특성이 전이되면서 점점 상업성보다는 음악성이 부각되기에 이르렀다.근 몇 년 동안은 클럽튠과 결합하여 차트를 휩쓸고 있지만, 여전히 미 언더그라운드와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전통적인 형식의 힙합과 소울의 결합이 행해지고 있다. 국내에도 다수의 마니아 팬을 거느리고 있는 프로듀서 겸 랩퍼 팻 존(Fat Jon)과 그의 아내이자 독일 출신 알앤비 싱어인 아멜셋 솔로몬(Amleset Solomon)이 결성한 듀오 레벨 클릭(Rebel Clique)은 그 선두에 있는 팀 중 하나다.
그룹 파이브 디즈(Five Deez)와 3582 프로젝트 등을 통해 힙합과 소울팬들은 물론, 일렉트로니카팬들까지도 사로잡은 팻 존의 음악은 '실험적'과 '감성적'이라는 표현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 듀오의 데뷔앨범이었던 본작 [Unique Connection]은 후자에 좀 더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팻 존은 시종일관 미디움 템포의 소울풀한 비트 위로 간간이 특유의 서정적인 피아노 샘플과 어쿠스틱 기타 리프를 버무리며 감성을 자극하고, 아멜셋은 선이 얇으면서도 몽환적인 매력의 보컬로 우리를 취하게 한다. 우수에 찬 어쿠스틱 선율과 애잔한 보컬 라인이 진한 여운을 남기는 “Calling”, 감성적인 샘플컷과 전자음 소스의 간결한 배열이 인상적인 “Looking Glass” 등, 본작은 힙합과 소울이 만나 연출할 수 있는 최고로 아름다운 순간을 선사한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강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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