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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 리뷰] Nneka - Concrete Jungle
    rhythmer | 2010-03-19 | 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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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st: Nneka     
    Album: Concrete Jungle
    Released : 2010-02-02
    Rating : 
    Reviewer : 황순욱







    사람이 태어나고 자란 곳은 개인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까? 어느 살인자가 부유한 환경에서 적절한 인성교육을 받으며 자랐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골치 아픈 문제지만, 우리는 네카(Nneka)의 음악을 들으며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이지리아의 유전도시 와리에서 태어나 자라고, 어머니의 나라 독일에서 20대를 맞이한 그녀는 유독 세계정세에 관심이 많고, 더 넓은 관점을 자신의 음악에 담는다. 자본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프리카를 동경하며, 유럽과 나이지리아를 옮겨가면서 살아가는 네카는 그녀의 인생이 곧 음악과 같다.

    유럽에서 특히, 독일과 영국에서 인정을 받았던 네카는 2010년 드디어 미국 시장에 입성한다. [Concrete Jungle]은 유럽에서 발매한 두 앨범을 정리하여 만든 것으로, 그녀의 음악적 이력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그녀의 대표곡인 "Heartbeat"는 타오르는 심장박동을 전달하는 듯한 열정적인 구성이 인상적이며, 인기축구게임에 삽입된 "Kangpe"는 자메이칸 레게를 최신 트랜드와 섞어 멋지게 소화한다. 그녀를 그저 아프리카 스타일의 보컬로 예상했다면, "Focus"를 꼭 들어보라. 그녀가 왜 나이지리아에서 온 로린 힐(Lauryn Hill)인지 알 수 있다. 이처럼 네카의 음악적 배경은 아프리카에만 머물지 않고, 미국의 소울과 힙합, 자메이카의 레게를 두루 소화한다.

    물론, 사려 깊은 고민과 정치적 올바름, 혹은 자세가 좋은 음악의 요소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사랑받기는 어렵다. 오히려 많은 사람은 음향적인 만족을 원한다. 네카의 미국 데뷔작에는 그에 대한 대답이 충분히 담겨 있다. "Showin' Love"와 "The Comfortable Truth"는 어느 메이저 뮤지션의 음악보다 견고하다. "Mind vs. Heart"는 네카의 보컬 역량을 다양한 방향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빼어난 트랙이다. 물론, 아프리카의 대륙이 눈앞에 펼쳐지는 "From Africa 2 U"같은 음악도 빠지지 않는다. [Concrete Jungle]은 그녀의 인생 여정과 가치관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지만, 결코, 편협한 음악이 아니다. 오히려, 어설픈 랩퍼와 싱어들이 경외감을 가질 만하다. 본작은 그야말로 내면적 충직함과 외면적 화려함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잡은 앨범이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황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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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nluckyg (2010-03-20 15:43:03, 211.181.157.**) 삭제하기
      2. 쩌네요....... 와 너무좋습니다 lauryn을 접했을때의 감동과 비슷한 느낌..
      1. eddie (2010-03-20 00:25:57, 218.153.201.***) 삭제하기
      2. 엑 난 이거 별로던데
      1. 아토피 (2010-03-19 23:28:30, 219.251.175.***) 삭제하기
      2. 비트다운에서 소개 되었던 ! 들어보고 싶군요
      1. Song4U (2010-03-19 21:28:37, 59.31.85.***) 삭제하기
      2. 덕분에 좋은 뮤지션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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