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스크랩
  • [국외 리뷰] Kanye West - Yeezus
    rhythmer | 2013-06-21 | 33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Artist: Kanye West
    Album: Yeezus
    Released: 2013-06-18
    Rating: 
    Reviewer: 예동현









    만약 오랜 음악팬이라면, 특정 장르와 관계없이 충격적이고 익숙하지 않은, 하지만 거대한 무언가가 덮쳐오는 경험이 몇 번은 있었을 것이다. 새로운 트렌드의 창조나 숨 막힐 듯한 완성도 같은 익숙함에 근거를 둔 결과물이 아니라 여태까지의 경험만으론 이성적 분석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어떤 미지의 것과 같은 음악 말이다. 기대나 예상을 완벽하게 빗나가는 음악 앞에 우리는 종종 지식이나 정보의 한계나 자기 안목에 대한 의심으로 발가벗겨지는 때도 있는데, 보통 그럴 때 우리가 들이미는 마지막 방패는호불호’, 또는취향이라는 유서 깊은 단어다. 칸예 웨스트(Kanye West)의 신작 [Yeezus]는 많은 팬에게 그 무기를 꺼내 들게 할지도 모르겠다.

     

    첫인상은 최악이었다. 처음 플레이버튼을 누르고 대략 40분 뒤에 “Bound 2”의 재생이 끝났을 때 어안이 벙벙했다. 몇몇 굉장한 곡들을 지나쳐왔지만, 너무 뒤죽박죽 요란하면서 산만하고, 자아도취가 하늘을 찔러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의 자의식 과잉이 마치 개근상 받은 어린이의 자랑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무엇보다 큰 당혹감을 선사한 건 칸예의 새 앨범이 더는 힙합이라는 장르와 연관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었다.

     

    이 가운데 몇몇 불만은 아직도 유효하다. 굉장한 발전을 이룬 표현에 비해 벌스 전체의 설계는 너무 멋을 부리거나, 너무 안전하게 느껴진다. 가사도 “Black Skinhead” “New Slaves”와 같이 대단히 인상적인 지점이 존재하지만(특히, 한 구절에서 두 가지 의미의 비유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었고, 이전보다 훨씬 훌륭한 재미를 선사한다), 개인적이거나 추상적이다 못해 아예 쓰다만 듯한 이음새의 벌스도 종종 눈에 띈다. [Yeezus]의 가사는 그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유독 난해하게 전개되는 부분이 많고 서사나 플로우 디자인 면에서도 흥미가 덜하다. 전반적인 메시지 역시 날이 예리하기보다는 분위기나 이미지만 날카롭다. 칸예는 위대한 프로듀서인 동시에 탁월한 퍼포머였지만, [Yeezus]에서 랩퍼로서 그는 기대보다 다소 들쭉날쭉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앨범은 첫인상과 반대로 힙합 그 자체로서 느껴지기도 한다. 고백하자면, 시카고 하우스, 시카고 애시드, 일렉트로니카, 인더스트리얼 록, 펑크, 트랩, 댄스홀 등등, ‘온갖 장르에서 소스를 끌어와 아무렇게나 늘어놓고 덕지덕지 발라놓은 듯한 사운드 콜라주가 솔직한 첫 느낌이었다. 그만큼 이 앨범은 힙합 비트의 전통적인 형식미나 최근 랩 게임에서 유행하는 비트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앨범의 사운드 디자인이 매우 경이롭다. 일관된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소음을 풀어놓고는 잔가지를 다 쳐내서 깔끔하게 정제해낸 비트들은 힙합 역사상 가장 버라이어티한 미니멀리즘 사운드를 들려준다. 전작에서 들려준 맥시멀리즘(maximalism) 사운드의 향연이 이 앨범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피어나는데, 다양한 불협화음과 특이한 템포의 변주는 청자를 끊임없이 당혹감으로 몰고 가지만, 전체적으로는 의아할 정도로 간단한 덩어리 감을 만들어낸다. 이 기괴하고 아름답고 파워풀한 앨범은 힙합이 장르 예술의 껍질을 깨고 현대 대중음악의 다양한 요소를 무차별적이고 파괴적인 태도로 흡수했을 때 나올 수 있는 가장 신선하고 탁월한 모습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무모하고 용감하며, 강렬하다.

     

    동시에 미래에 대한 약간의 힌트처럼 보이기도 한다. 칸예는 디스코그래피를 통틀어서 전작의 연장선을 그린 적이 없다. 스스로 그려낸 21세기 초반의 힙합 사운드의 청사진을 데뷔 앨범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두 번째 앨범을 통해 젊은 시절 그에게 영감을 주었던 전설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온전히 새로 태어났다. 그 후부터는 스스로 유행을 만들고 여러 유행을 모아서 비틀어 새로운 유행을 만들거나 자기만의 것을 창조해왔다. 이 끈기 없는(?) 천재의 비전은 항상 미래를 향해 있는 것 같은데, [Yeezus]도 마찬가지로 힙합의 새로운 블루프린트에 대한 시안처럼 느껴진다. 실험이 아니라 이미 미래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미리 만들어 본 것 같다는 말이다. 이미 촉망받는 젊은 세대의 뮤지션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힙합 사운드와는 다른 접근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만하지만, 극도로 예민한 감각을 가진 칸예가 그런 흐름 가운데 과연 무엇을 찾아냈을지 두고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사실 이런 앨범을 얘기하면서 독자나 청자의 이해를 돕고자 정보를 주절주절 늘어놓는 건 딱히 의미가 없어 보인다. 이런 유형의 앨범은 정보의 수집과 결과물의 비교를 통한 분석보다는 감상 시의 즉각적인 수용과 반복적 청취를 통한 각자의 해석이 훨씬 빠르고 쉬운 길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고로 [Yeezus]와 같은 앨범은 별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가장 처음에 말했던호불호의 경계에서 청자의 판단과 그것들이 모이는 시간에 의해 판단하게 될 것이다. 이 앨범이 어떤 의미와 파장을 일으킬지에 대한 완전한 해석은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때문에 [Yeezus]가 당장 불러일으킬 파동과 영향력에 비해 그 업적에 대한 보상은 칸예에게 조금 늦게 지급될지도 모르겠다.

     

    , 깜빡하고 이제서야 설명하게 됐다. [Yeezus]는 마치 마법의 수정구를 통해 수년 후, 혹은 수십 년 후의 힙합음악이 변화한 형태를 미리 보고 와서 지금 내놓은 것 같다. 방식이나 형태와는 별개로 이 앨범은 힙합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성취에 대한 과정과 앞으로 진행될 양상을 아직 시도되지 않은 방식으로 압축해놓은 것과도 같다. 바로 그런 태도와 접근, 그리고 야심만만한 비전이 이 앨범을 힙합 그 자체처럼 느끼게 하는 이유다. 

     

    끝으로 칸예 웨스트는 [Yeezus]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New Slaves”에서 잘 정리해놓았다.

     

    “리더가 있고 추종자가 있지. 나는 아첨꾼(Swallower)보다는 차라리 *같은 놈(dick)이 될래




    33

    스크랩하기

    • Share this article
    • Twitter Facebook
    • Comments
      1. 석진 (2016-01-01 20:50:15, 58.184.147.***)
      2. 5개도 안아까운 앨범입니다 이져스..
      1. 이건후 (2014-12-07 13:05:36, 125.178.110.**)
      2. 첫 감상의 당혹감을 저는, 칸예의 자의식과잉과 취향탓으로 돌렸었죠. 제 어리석음을 인정합니다. 칸예는 new world order를 기어이 만들었어요.
      1. kambino (2014-02-11 11:49:41, 175.211.196.***)
      2. 5갭니다이건..칸예한테 고마워하세요
      1. 0r트모스 (2013-07-06 22:53:40, 175.123.58.**)
      2. 뒤늦게 듣고 있는데 이전에 보여줬던 칸예의 음악스타일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kan)Yeezus 라고 표방한거보면 이건 이씬에 한방 먹이는 앨범이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1. seok ho, lee (2013-06-27 15:43:42, 119.149.147.**)
      2. 이 음반은 카니예 그간 음악적 행보 중에 가장 자신의 면모를 과감히 들어 냈더군요.
        그리고 객원진도 피치포크나 팩트 같은 외국 잡지를 안 다니셨으면 모를 조력자도 많습니다. (evian christ가 그 중 대표적일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카니예가 공개한 아메리칸 사이코식으로 카니예 신보를 소개 한 것처럼 이 음반은 거칠게 자신의 자아를 더 적극적으로 들어낸 음반 같더군요(저번 음반도 그렇기는 한데.. 표현 방식은 완전 극인듯.) 머 어찌보면 death grips 음반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이건 좀 개인차인듯 하고..
        제 생각에는 이 음반에서 카니예 재능을 들러낸 곡은 strange fruit 와 tnght의 r u ready를 섞어버린 'blood on the leaves' 같습니다. 누가 nina simone와 tnght가 궁합이 맞을 거라 생각했을까요.. 정말 저번 power에 이어서 ㅎㄷㄷ한 감식안을 보여주는 카니예란 것을 증명 해 준 음반이라고 봅니다.
      1. 자라 (2013-06-27 08:22:22, 121.129.71.***)
      2. 틀자마자 귀를 엄습해오는 외계문명의 소리에 꺼버렸는데
        온사이트 거르고 돌리기 시작하니 빠져들기 시작
        한바퀴 돌리고 다시 온사이트 도입부 나오는데 이미 거부감이 사라지고
        계속 돌리고 있음... 악마의 앨범임...
      1. 하태욱 (2013-06-26 04:11:52, 175.113.94.***)
      2. 꾸준히 들어봐야 겠어요!
      1. 김범준 (2013-06-24 22:49:37, 211.202.184.***)
      2. 사운드가 El-P가 최근 해오고 있는 것들에 Daft Punk의 색깔을 입힌거라고 느낀건 저뿐인가요?
      1. 정샘 (2013-06-24 12:37:31, 118.34.219.**)
      2. 이러나 저러나 카녜는 올타임 레전드

        그리고 난 이 앨범이 훗날 재평가될 새로운 시도 이전에 지금 당장 들어도 굉장한 음악인거 같은데..흡입력이 굉장함
      1. bonenskin (2013-06-23 05:05:02, 183.101.133.**)
      2. 훗날 이 앨범은 클래식으로 남게 될 것 같네요
        적어도 별 네개 반이 아까운 수치는 아닐 거란 생각이, 들으면 들을 수록ㅋㅋㅋ
      1. detox (2013-06-23 01:27:59, 211.201.132.***)
      2. 별 세개반에서 네개 사이쯤 될까..?

        실험성은 쩔어줬지만 클래식으로 귀결되는 사운드까지는 아님~
      1. Junenee (2013-06-22 07:39:29, 183.101.158.***)
      2. On Sight 신디사이저 터질 때부터 이미 '대박'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잠와님 말씀이 심히 공감되네요.
        리뷰의 막줄이 메시지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는 대신
        은근하게 중요한 문제의식을 생각해보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칸예의 New Slaves 가사가 요즘 말도 안되는 형태의
        한국 문화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네요.
      1. 잠와 (2013-06-22 05:12:32, 58.142.239.**)
      2. 너무 주저리주저리 했는데 요약하자면,

        메세지, 사운드의 유동성, 현재 미국씬의 동향과 칸예의 위치 순으로 알아가면서 들으시길 바랍니다. 사운드만으로도 대단한 거에요. 현재 본토를 점령한 서던 진영에 맞서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사운드를 내놓은 칸예의 투쟁 본능을 즐겨보세요.
      1. 잠와 (2013-06-22 05:05:44, 58.142.239.**)
      2. ROTEM// 당혹감을 주고 무모하다는 건 처음이고 그 뒤에 감상을 적어두셨잖슴.
        사실 미니멀리즘은 논할 게 없음. 말그대로 최소한인 건데 그게 이해가 안되면 취향이 아닌거죠.

        그리고 본토에서는 탈현대적인 사운드 디자인에 대한 평가도 높지만 흑인사회를 관통하는 노예 근성에 대한 칸예의 부정적인 메세지에 더 깊게 조명하고 있음.

        본문에도,

        칸예 웨스트는 [Yeezus]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New Slaves”에서 잘 정리해놓았다.

        “리더가 있고 추종자가 있지. 나는 아첨꾼(Swallower)보다는 차라리 *같은 놈(dick)이 될래

        라고 동현님이 이 앨범을 관통하는 메세지를 정확히 짚어주셨는데요. 메세지를 짚어내지 못하면 이 앨범은 즐길 수가 없고 제반지식이 없어도 이 앨범은 즐길 수 없습니다. 이 앨범은 메세지와 제반지식이 키포인트거든요. 트랙들의 루프와 샘플들은 화자(칸예수)의 감정선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배치해 두었는데 감정선들이 통일되어 있기 "간단한 덩어리감"으로 귀결되는 느낌을 받는 것이고요.

        "리더가 있고 추종자가 있지. 나는 아첨꾼(Swallower)보다는 차라리 *같은 놈(dick)이 될래"

        이 한마디를 위해 정제된 수많은 노이즈와 샘플들이 존재한다는 걸 느끼면서 음반을 들을 수 있다면 우주가 보이죠.
        타이틀도 예술이죠.
        트랩이니 뭐니 별 시덥잖은 쓰레기 더미 뒤에 숨어 있는 블랙 엔터테인먼트가 야기한 노예 근성에 대한 부정으로 가득찬 음반은 현재 주류 전체를 까는 일이기 때문에 음반의 타이틀이 (kan)Yeezus인 겁니다. 캬~

        블랙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그냥 좃같다, 내가 이 개색히들을 사운드로 쳐발라버림으로 전체를 구원하겠단 의미입니다. 리드머 리뷰에서는 평가를 어느 정도 보류했는데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에요. 그 이유는 이번 음반의 성패는 사실 이번 음반의 스타일이 어디까지 확장되고 또 어디까지 트렌드로 확산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죠. 트랩이고 지랄이고 기존에 있던 걸 슬쩍 비틀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물론 본토에서 유행한다고 다짜고짜 따라하는 한국의 좃병신들도 상당수지만 ㅋㅋㅋ. 칸예의 이번 앨범은 흉내는 커녕 어디서부터 가닥을 잡아야 하는지부터가 상상이 안됨.

        제가 얼마전에 국힙 뮤지션들 개존나 노예근성 쓰레기들이라고 깐 적 있는데
        칸예 음반을 필두로 트렌드가 다져져서 국힙 노예들도 빨리 찌그러졌으면 좋겠어요. 중고삐리들 돈뜯어 먹고 사는 주제에 주제도 모르고 깝치는 거 역겨움. 트랩이든 서던이든 뭐 그딴 것들도 좀 꺼졌으면 좋겠고. ㅄ같음.
      1. 잠와 (2013-06-22 03:13:05, 58.142.239.**)
      2. 버기// 나도 그럼. 처음에 좃같은거 하나 내놨네 싶었어요. 근데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한곡 돌리면 그냥 쭈욱 듣게 된다고 함.
      1. 버기 (2013-06-22 01:36:14, 1.236.53.***)
      2. 처음엔 초반부 다프트펑크가 프로듀싱한 곡들에 귀를 기울였으나
        가면 갈수록 편식없이 계속 전 곡을 듣게되는 마법같은 앨범이네요.
        그냥 칸예라서 듣는게 아니라, 이거 진짜 물건이에요. 정말로요.
      1. rotem (2013-06-22 00:50:55, 39.7.10.**)
      2. 잠와// 언급하신 대목을 봐도 선뜻 이해가 안 돼서요. 당혹감을 주고 무모하다고해서 다 명반이 될 수는 없겠죠. 당혹스러운 소리들도 리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간단한 덩어리감'로 귀결된다고 해도 MBDTF에서 나타났던 자의식 이상을 뛰어넘은 것 같지도 않아서..
      1. 잠와 (2013-06-22 00:31:07, 58.142.239.**)
      2. rotem// 글에 나와 있네요.

        이 앨범은 첫인상과 반대로 힙합 그 자체로서 느껴지기도 한다. 고백하자면, 시카고 하우스, 시카고 애시드, 일렉트로니카, 인더스트리얼 록, 펑크, 트랩, 댄스홀 등등, ‘온갖 장르에서 소스를 끌어와 아무렇게나 늘어놓고 덕지덕지 발라놓은 듯한 사운드 콜라주’가 솔직한 첫 느낌이었다. 그만큼 이 앨범은 힙합 비트의 전통적인 형식미나 최근 랩 게임에서 유행하는 비트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앨범의 사운드 디자인이 매우 경이롭다. 일관된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소음을 풀어놓고는 잔가지를 다 쳐내서 깔끔하게 정제해낸 비트들은 힙합 역사상 가장 버라이어티한 미니멀리즘 사운드를 들려준다. 전작에서 들려준 맥시멀리즘(maximalism) 사운드의 향연이 이 앨범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피어나는데, 다양한 불협화음과 특이한 템포의 변주는 청자를 끊임없이 당혹감으로 몰고 가지만, 전체적으로는 의아할 정도로 간단한 덩어리 감을 만들어낸다. 이 기괴하고 아름답고 파워풀한 앨범은 힙합이 장르 예술의 껍질을 깨고 현대 대중음악의 다양한 요소를 무차별적이고 파괴적인 태도로 흡수했을 때 나올 수 있는 가장 신선하고 탁월한 모습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무모하고 용감하며, 강렬하다.


        존나 무모하고 강렬하다. 동감임.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메세지 역시 이전 앨범보다 훨씬 강렬함. 그냥 저 라이브셋을 통한 아웃풋을 보라고요. 존나 우주임.
      1. 잠와 (2013-06-22 00:19:21, 58.142.239.**)
      2. 이번 앨범 우주급이죠. 히히 존나 완소. 필히 사야해요.
      1. rotem (2013-06-22 00:11:22, 39.7.10.**)
      2. 리뷰 별점이 4.5이긴한데 글 자체가 4.5리뷰에 맞는 이유를
        명쾌하게 말씀해주시지 않아서 아쉽긴하네요.
        저도 앨범을 잘 듣긴 했지만 인상평이 다수인 것 같기도 하구요.
        약간 성급히 리뷰가 나왔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앨범이 어떤 의미와 파장을 일으킬지에 대한 완전한 해석은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이 대목에서는 책임회피적인 면모도 보이구요.
        대다수의 독자들은 리뷰에서 앨범에 대한 해석을 바랄 것 같은데..

        외국 평단에서 극찬을 하긴하는데
        화제작이니 리뷰는 빨리 쓰는게 좋을 것 같고..

        개인적인 느낌이었습니다.
      1. Fukka (2013-06-22 00:05:11, 39.7.21.**)
      2. 굉장했음
      1. Drizzy (2013-06-21 22:36:02, 218.50.172.*)
      2. 좋긴 한데 개인적으로 MBDTF 만큼의 임팩트는 없는 것 같습니다
    « PREV LIST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