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리뷰] Bone Thugs-N-Harmony - Art of War WW III
- rhythmer | 2013-12-16 | 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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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Bone Thugs-N-Harmony
Album: Art of War WW III
Released: 2013-12-10
Rating:Rating:
Reviewer: 강일권
속사포처럼 빠르고 멜로디컬한 흐름을 형성하는 특유의 랩 하모니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90년대를 풍미했던 본 떡스 앤 하모니(Bone Thugs-N-Harmony)지만, 그 열기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이후 발표된 앨범도 준수하긴 했으나 그들의 스타일에 흥미를 잃어버린 청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고, 끊임없이 이어진 멤버들의 솔로 앨범은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완성도로 그룹의 추락을 부추겼을 뿐이다. 오랜 감옥 생활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던 플레시 앤 본(Flesh-N-Bone)과 잦은 불화 때문에 팀을 들락날락했던 비지 본(Bizzy Bone)까지, 원년 멤버 5인이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높은 기대를 모았던 전작 [Uni5: The World's Enemy]도 겨우 절반의 성공으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이런 상황 속에서도 어느덧 그룹은 데뷔 20주년을 맞이했고, 그에 맞춰 새 앨범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번 앨범은 그 타이틀에서 감지할 수 있듯이 본 떡스의 화려했던 전성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1997년작, [The Art of War]의 명성에 일정 부분 기대고 있다. [Art of War WW III]라는 타이틀은 잠시나마 그들을 잊고 있던 팬들의 이목을 불러모으는데 확실히 어느 정도 효과적이니까 말이다. 여기에 그룹의 멜로디컬함이 정점에 다다르던 초기적, 함께 영광을 일군 프로듀서 디제이 유닉(DJ U-Neek)이 다시 한 번 총프로듀싱을 맡았고, 다행스럽게도 예전 앨범들을 떠올리게 하는 멜로디컬한 프로덕션과 랩 화음의 조화가 성공적이다.
특히, [Creepin’ On Ah Come Up]에서 [E. 1999 Eternal]로 이어지던 시절의 음울한 웨스트코스트 힙합 프로덕션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Top Notch”, “Approach 2 Danger”, “It's a Bone Thang”, “In Memory of Eazy”, 옛 알앤비 넘버를 샘플링한 부드럽고 멜로디컬한 비트의 “Bring It Back”, “Back in tha Dayz”, 투팍(2Pac)의 “Pain”을 비롯하여 워낙 여러 곡에서 쓰이긴 했지만, 언제 들어도 거부할 수 없는 얼 클루(Earl Klugh)의 “Living Inside Your Love”를 샘플링하여 원곡의 그윽하고 몽환적인 기운을 그대로 가져온 “Bone”, 지난 “Fuck Tha Police”에 이어 또 한 번 N.W.A의 곡을 커버한 “Bitch Iz A Bitch” 등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그레이 더 비트박서(Gray The Beatboxer)의 역동적인 비트박스 위로 짧고 강렬한 랩 화음을 얹은 “Rapella” 등의 곡까지 더해져서 만족스러운 감흥을 선사한다. 랩적으로나 프로덕션적으로나 실로 오랜만에 나온 본 떡스 앤 하모니다운 앨범이다.
그럼에도 [Art of War WW III]엔 치명적인 맹점이 있다. 멤버가 다 참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이번 새 앨범은 반가움과 아쉬움이 극명하게 교차한다. 올해 솔로 선언을 했던 레이지 본(Layzie Bone)은 버젓이 참여하고 있지만, 크레이지 본(Krayzie Bone)과 위시 본(Wish Bone)이 빠진 건 참으로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발매 약 한 달 전쯤 크레이지 본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이 자신이나 위시 본과는 전혀 상관없는 작품이라고 강조한 걸 보면, 그들 사이에 불화가 있었던 듯한데, 어찌 됐건 본작이 반쪽 짜리 본 떡스의 앨범이 되었다는 건 두고두고 아쉬울 일이다. 이 앨범이야말로 다섯 멤버가 모두 모였어야 더욱 빛이 났을 작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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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로윈1031 (2013-12-17 02:07:38, 175.202.126.**)
- 이야 앨범 나온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uni5때 실망하고 팀 망가지네 마네 해서 잊고 살아버렸습니다.(대박인게 위키에도 이 앨범의 정보가 없습니다)
참 음악도 잘하고 개성있는 형님들인데 팀웍이 안습입니다 그려 ㅠㅠ.
역시 불완전하긴 하지만 07년에 낸 Strength & Loyalty처럼 좋은 음반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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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wic (2013-12-16 23:50:00, 211.36.184.**)
- 거참 5명 다 참여한 본떡다운 앨범보기 정말 힘드네요. 불화 씻어내고 다음 앨범에서는 좀 제대로 보여줬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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