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리뷰] Janelle Monáe - The ArchAndroid (Suites II and III)
- rhythmer | 2010-08-05 | 9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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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Janelle Monáe
Album: The ArchAndroid (Suites II and III)
Released : 2010-05-18
Rating :
Reviewer : 강일권
지난 2007년, 마치 사이버-펑크 영화의 포스터를 연상하게 하는 커버에 이끌려 우연히 접한 자넬 모네(Janelle Monáe)의 EP [Metropolis: Suite I]은 그 커버만큼이나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팝, 펑크(Funk), 댄스, 소울이 뒤섞여서 화학작용을 일으켜 생성된 결과물은 짧지만, 강한 충격파를 전달했다. 그야말로 범상치 않은 신예가 또 한 명 음악 팬들 앞에 등장하는 순간이었다.모네의 앨범이 흥미로웠던 건 비단 음악뿐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앨범은 여자 안드로이드 신디 메이웨더(Cindi Mayweather)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으로 연출한 한 편의 사이버-펑크 영화였고, 직접 신디로 분한 자넬은 노래로 명연기를 보여준 배우였다. 그로부터 3년 후인 올해, 드디어 기다리던 새 결과물이 나왔다.
본작은 자넬이 주연한 SF 시리즈 ‘메트로폴리스’의 2편과 3편이자 그녀의 정규 데뷔작이다. 그리고 전편을 능가하는 매우 짜릿하고 강렬한 속편이기도 하다. 그녀의 음악은 흑인음악으로 한정 지을 수도 없고, 두세 개의 장르 묶기로 정의할 수도 없는 음악이다. 앨범에서 모네는 여러 장르가 결합한 변화무쌍하면서도 차분하게 전개되는 음악 위로 또 한 번 안드로이드가 되어 사랑과 자아실현에 대해 사색한다.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곡의 전개와 독특한 세계관은 우리에게 낯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라틴 리듬과 일렉트로닉 음악이 결합한 오묘한 비트, 그리고 마치 주문을 외는 듯한 보컬 라인의 조화가 인상적인 "Dance or Die"를 시작으로, 심장을 두드리는 바운스와 공간감이 탁월한 "Faster"를 거쳐 활기 넘치는 트랙 "Locked Inside"로 이어지는 라인(2번 ~ 4번)은 절대 스킵하지 말고 들어보길 권한다.
마치 한 곡처럼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 부분은 각 트랙별 완성도도 뛰어나거니와 근 몇 년 사이에 들었던 앨범 중 가장 황홀하고 죽여주는 초반부였다.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 빅 보이(Big Boi)가 참여한 재지한 첫 싱글 "Tightrope"도 물론, 놓쳐서는 안 될 트랙이다.
자넬 모네.... 실로 로린 힐(Lauryn Hill)과 에리카 바두(Erikah Badu)를 처음 접했을 때 느낀 환희와 충격이라 할 만하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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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nAzure - Vanishing Nuit (2010-11-10 01:57:17, 155.201.35.**)
- tightrope 리믹스듣고 너무 좋아서 앨범구입 정말 처음 2-4트랙은 이어짐은 정말로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뷰보기전에 앨범들었는데 리뷰보고 '우웟 역시 나만 그런게 아니였구먼' 이라 느꼈습니다. 뮤비보는데 왜 저는 원더걸스 선예가 문뜩 떠오르더라구요 닮은건 아닌데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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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davis (2010-08-05 07:42:01, 58.234.181.**)
- http://www.youtube.com/watch?v=rzZnao2fbRQ&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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