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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 리뷰] Jennifer Lopez - Love?
    rhythmer | 2011-05-20 | 5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Artist: Jennifer Lopez   
    Album: Love?
    Released: 2011-04-28
    Rating : +
    Reviewer: 박동수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는 배우로서 더 많이 알려졌지만, 2000년 초반에만 해도 명실공히 전 세계 댄스 팝 시장의 디바였다. [On The 6], [J.Lo], [This is me] 에서 보여줬던 라틴 음악을 기반으로 알앤비, 힙합 등 당시의 흐름을 결합한 음악들은 전 세계 댄스 팝 플로어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비록, [Rebirth] 이후 결혼과 출산, 육아에 따른 오랜 공백은 그녀를 잠시 팝 리스너들에게서 제니퍼로페즈와 그녀를 위시해 선전했던 라틴 댄스팝에 대한 기억을 가물가물하게 하였지만, 새 앨범에 대한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고개를 드는 여러 기대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10년간의 행보를 같이 했던 소니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고  최고의 프로듀서 진을 포진하는 등 이번 앨범에 대한 각고의 노력만큼 그녀를 기다리는 펜들의 기대 역시 대단했다. 그리고 많은 사건 끝에 2011년 7번째 정규앨범 [LOVE?]가 발매됐다.

    하지만, 새 앨범에 대한 기대는 쉽게 충족되지 않는다. 오랜 공백기를 고려하고 듣는다 해도  최악이라는 오명을 벗기 쉽지 않다. 새 앨범에 새로운 음악은 없다. 민망할 정도로 '싼티'나는 샘플링과 이미 유물이 되어버렸을 거로 생각한 제니퍼 로페즈의 옛 영광에 대한 향수만 가득하다. 라틴 특유의 색깔이 강하게 스며 있는 첫 번째 트랙 "On The Floor"가 뮤직비디오를 통해 선전하고 있지만, 동네 헬스클럽이나 낮 홈쇼핑 광고의 BGM에서 느껴질 법한 경박함을 떨쳐낼 수가 없다.  트리키 스트워트(Tricky Stewart), 더 드림(The Dream), 스타게이트(Starhate), 레드원(Redone),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프로듀싱마저 무색하게 만든 흡인력 없는 보컬도 한몫 했다. 릴웨인(Lil Wayne) 이 참여한 "I'm In To You"나 어번 알엔비 스타일의 "One Love", "Villain" 등의 곡이 최근 알앤비 트랜드를 표방했지만, 앨범은 결국, 라틴, 알앤비, 힙합 어느 곳에도 정착하지 못한다.  댄스 음악으로써도 요즘의 클럽 댄스 플로어에서 얼마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배우로서 명성과 '세계 최고의 엉덩이'를 가진 섹시한 외모를 제외하고 진정한 제니퍼 로페즈의 음악이 무엇이었는가 생각하기도 쉽지 않다. 잘 만들어진 기획 가수가 둥지를 잃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표본을 보는 듯하다. 그녀 자신이 밝힌 것 처럼 '보컬리스트로서의 자신을 찾고자 한다.'면 우선 자신이 할 수 있는 음악, 보여주고 싶은 음악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박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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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nknownn (2011-05-21 14:15:15, 112.154.228.**)
      2. 문제는 영화배우로서도 별 기대치가 없다는 것. 과 이 아마 최고의 커리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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