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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탈 크리틱] 1월 3-4주 토탈 크리틱: 팬텀, 소지섭, 디어
    rhythmer | 2013-02-19 | 0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토탈 크리틱’은 한국의 모든 힙합/알앤비 앨범(싱글을 제외한 EP와 정규 앨범)을 다루겠다는 모토로 기획한 코너입니다. 정식 리뷰 코너를 통해 소개하는 앨범 외에도 매주 발매된 국내 앨범 모두를 최소한 백자평으로 리뷰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리드머 외 다른 음악 전문 웹진의 평도 링크로 곁들여 소개할 예정입니다. (*해당 뮤지션의 소속 레이블이 없을 시에는 배급사로 표시합니다.)
     
    대상: 2013.01.17~ 2013.01.30



    Artist:
    팬텀(Phantom)
    Album: Phantom Theory
    Released: 2013-1-17
    Label:
    브랜뉴뮤직, WA엔터테인먼트

     










    많은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팬텀의 이번 앨범이 발라드장르로 구분되어있어서 과연, 이 코너를 통해 다루는 게 맞는지 걱정되긴 하지만, 어쨌든 그들이 내세운 이전 정체성을 고려하여 가기로 해본다. 우선 하이브리드 힙합그룹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발라디한 프로덕션과 1차원적인 사랑 노래로 점철됐던 첫 미니 앨범 [Phantom City]보다는 주제나 음악적인 부분에서 이전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신경 쓴 부분이 보인다. 내용은 아쉽지만, 후렴구의 보컬 어레인지와 절제되고 멜로디컬한 어쿠스틱 기타 리프의 운용이 인상적인 손톱”, 몇몇 곡에서 단순한 사랑과 이별이 아닌 그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 지점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전반적인 과정은 여전히 설득력이 부족하고 미흡하다. 잔뜩 강한 어조로 자기항변 내지는 자기변명을 내뱉는 작금의 트렌디한 서던 힙합 트랙으로 문을 연 다음 (어쩔 수 없이) 천편일률적인 발라드 트랙과 랩-송 트랙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순간은 그 음악적 스타일의 극단적인 차이만큼이나 어색하고 다시 한 번 구차함을 유발한다. 기본기가 느껴지긴 하지만, 이들의 랩핑에서 가사 적으로나 랩 스킬 적으로 별다른 감흥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도 치명적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두 장의 미니 앨범을 고려해보았을 때 이들에겐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결정이 시급해 보인다. ‘힙합이냐 팝 발라드….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이주의 발견): 없음
    다음 뮤직: 없음


     
    Artist: 디어(d.ear)
    Album:
    Love Graphy
    Released: 2013-1-22
    Label:
    리얼콜라보

     










    이로써 레이블 리얼콜라보(RealCollabo)의 음악적 색깔은 명확해졌다. 라디(Ra.D)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이 집단은 알앤비를 기저에 깔고 발라디하며, 팬시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자신들의 자리를 확보하고 대중의 심상을 파고든다. 레이블의 새 주자 디어(d.ear) [Love Graphy]는 그들의 음악적 행보를 뚜렷하게 하는 또 하나의 상징적 아이덴티티나 다름없다. 과하게 부풀리지 않은 성량과 장식적이지 않은 은근한 멜로디는 보편적 감성을 잡아냈고, 파스텔톤의 서정적이고 섬세한 감정은 라디를 비롯해서 브라더수, 주영까지 이어져 오는 줄기에 무난하게 합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한 번쯤 들어 봤음직한 쉬운 멜로디가 다소 아쉬움에도 “너를 그리다”나 “그래도” 등에서 보여준 매끄럽고 세련된 감각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게 한다.

     

    웨이브: 7/10, http://www.weiv.co.kr/archives/5108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이주의 발견):
    ★★★☆
    다음 뮤직: 없음




    Artist:
    소지섭
    Album: 6운동장
    Released: 2013-1-23
    Label:
    ㈜피프티원케이

     










    이미 연기자로서 많은 것을 이뤄낸 소지섭이 이렇게 꾸준히 힙합 음악에 욕심을 드러내고 시도하는 것을 보면, 적어도 얄팍한 계산에 의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그의 진심이 담긴 작업물이란 건 쉽게 추측해 볼 수 있다. 다만, 뮤지션의 순수한 의도가 결코 좋은 결과물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건 자명하고, 주목할 감상 포인트를 제공하지 못하는 [6운동장]은 그에게 개인적인 의미 이상을 남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드라마의 배경음악 같은 것에서 여러 장르를 요란하게 섞어놓은 트랙에 이르기까지 그 안에서 소지섭은 분위기 있게 대사를 읊는 배우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외부 보컬에 대한 의존도 매우 심하다. 보컬의 참여가 없는 곡에서 내레이션만을 내내 늘어놓는 모습은 음악인으로서의 그나 이 앨범이 갖는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예가 된다. 기초적인 라임의 활용과 전작보다는 리듬감이 한결 좋아졌다는 정도를 언급하는 것도 별 의미가 없을 만큼, 그 성취의 결과가 여전히 아마추어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이병주
    )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이주의 발견): 없음

    다음 뮤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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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dgh (2013-02-20 03:37:50, 114.207.51.***)
      2. 리얼콜라보... 갈수록 기대가 되네요.
      1. T (2013-02-19 21:05:01, 125.176.32.***)
      2. 오. 소지섭같은 배우가 나중에 제대로 된 흑인음악들고 나오면 진짜 흥미롭겠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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