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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탈 크리틱] 7월 4주 토탈 크리틱(Total Critic): 이루펀트 외
    rhythmer | 2012-08-06 | 5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토탈 크리틱’은 한국의 모든 힙합/알앤비 앨범(싱글을 제외한 EP와 정규 앨범)을 다루겠다는 모토로 기획한 코너입니다. 정식 리뷰 코너를 통해 소개하는 앨범 외에도 매주 발매된 국내 앨범 모두를 최소한 백자평으로 리뷰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리드머 외 다른 음악 전문 웹진의 평도 링크로 곁들여 소개할 예정입니다.

    대상: 2012.07.19 ~ 2012.07.25



    Artist: 이루펀트(Eluphant)
    Album: Apollo
    Released: 2012-07-20
    Rating: Not Rated
    Rating (2020) :









    레이블 소울컴퍼니의 해체 이후 듀오 노이즈맙과 크루 불한당으로 활동 중인 마이노스와 달리 별다른 활동이 없는 키비의 팬들에겐 반가운 앨범이다. 미발표 트랙의 모음집이라지만 중구난방의 앨범이 아닌 비트와 랩, 사운드 전체적으로 앨범의 짜임새가 잘 갖추어졌다. 두 명의 MC와 각기 다른 트랙에서 자신의 매력을 선보이는 여섯 명의 피쳐링 보컬진을 비교해가며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들의 후속작 [Man On The Moon]을 기다리는 팬들에겐 기대감 상승을 불러 일으킬만한 앨범으로 충분하다. (이경화)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보다: 없음
    네이버 뮤직(이주의 발견): 없음
    다음 뮤직: 없음


    Artist: 크리틱(Critic)
    Album: Piece of Travel, 20
    Released: 2012-07-24
    Rating:









    크리틱(Critic)의 강점은 단연 아날로그소년과 제리케이를 섞어 놓은 듯한 명확한 양감을 가진 목소리를 무기로 듣는 이가 준비 되기 전의 타이밍에 박력있게 치고 나오는 랩 진행이다. 첫 트랙 "RX(처방전)"의 시작부터 이것이 주는 매력은 신인을 만나는 즐거움을 쉽게 끌어올린다. 대신 아직 자기 색을 찾지 못한 듯한 진부한 가사 진행은 약점이다. 그래서인지 힙합공연을 보고 랩의 멋에 빠진 부산의 청년이 힙합동아리를 통해 랩퍼가 되는 너무나 평범하지만, 그래서 숨겨지기 쉬운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낸 "Piece of Travel"이 가장 인상적인 트랙으로 들리는지도 모르겠다. 크리틱의 랩 실력 자체는 준수한 수준이지만 유려함이 모자란 라임구성, 변칙적인 재미를 찾기 힘든 플로우는 아쉬운 부분이다. 공을 들인 듯 잘 정제된 사운드와 약간의 어쿠스틱함을 더해 편안함을 강조한 일관된 프로덕션, 그리고 욕심부리지 않은 컨셉트와 구성이 만들어 낸 앨범의 무드에 크리틱의 랩이 큰 해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더 중요한 사실이겠지만, 그래서 아쉬움과 다음 앨범을 향한 기대를 동시에 갖게 한다. (남성훈)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보다: 없음
    네이버 뮤직(이주의 발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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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st: 낯선(Nassun)
    Album: Under the sun
    Released: 2012-07-24
    Rating:









    일단 완성도가 탄탄하다. 마감이 좋고 세 곡 모두 사운드는 훌륭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몇 가지 근본적인 한계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마음에 걸리는 두 가지는 이 미니앨범의 불확실한 지향점과 랩 퍼포먼스다. 각각의 트랙이 모두 다른 소리를 가진 것에 비해 이 앨범이 가지는 장르적 베이스가 너무 미약하다. 이 점을 크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소품집인지, 목적의식과 방향성을 가지고 제작된 결과물인지를 파악하기가 애매한 이유는 이 앨범의 짧은 트랙리스트와 각 트랙의 불분명한 메시지들에서 비롯되었다. 제법 신경을 쓰고 들어봐도 알 수 없는 의미의 영어 가사들이 난데없이, 그것도 자주 등장하기도 하고, 추상적이면서도 난해한 가사들은 내용(주제)보다는 소리(라임)에 더 심혈을 기울인 느낌이다. 랩 퍼포먼스의 문제도 이와 비슷한데 앨범의 전체적인 랩들은 나쁘지 않은 플로우로 흘러가지만 훨씬 더 분위기 있게 묘사되는 보컬에 의해 분위기를 압도당하거나 메시지전달의 목적도 제대로 완수하지는 못한 모양새다. 결론적으로 세밀한 디테일에다 완성도 높고 독특한 맛이 있는 사운드는 만족스러우나 이 앨범이 그린 큰 그림은 조금 난해한 결과물로 남았는데 큰 그림을 그리기엔 캔버스의 공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예동현)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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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st: 남수림
    Album: Drive me to the moon
    Released: 2012-07-25
    Rating:









    남수림은 힙합의 남성적인 포인트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여성으로서의 이야기를 앨범에 담아 냈다. 앨범 전체를 통해 여성의 언어가 담긴 많은 양의 랩으로 다루어진 건 이번 앨범이 처음이라고 볼 수 있다. 주제나 가사를 통한 표현 방식을 떠나서 그녀의 랩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당연한 귀결일 수도 있지만- 이전의 힙합 트랙에서 보였던 것보다 라임의 구성이 다소 물러진 느낌이 든다. 그녀의 랩은 좀 더 빠른 템포로 타이트하게 짜였을 때 더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란 측면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다. 다섯 곡만이 수록된 미니앨범을 통해 앞으로 커리어의 방향에 관해 함부로 논하기에는 조심스럽지만, 이번 앨범을 완성하며 가졌던 그녀의 고민이 계속 발전적인 방향으로 무르익게 되고 아쉬운 점이 보완된다면, 힙합 마니아들이 품었던 기대마저도 결국은 채워줄 수 있을 그녀만의 음악이 나타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어쩌면 우리는 ‘진짜 여성 랩퍼’의 탄생과 커리어 관리에 실패한 왕년의 유망주 사이의 갈림길에 선 그녀를 지켜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병주)

    리드머 리뷰 전문보기: http://board.rhythmer.net/src/go.php?n=10426&m=view&s=review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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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dghs (2012-08-07 00:13:24, 210.94.115.***)
      2.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어도 이루펀트, 크리틱 둘 다 잘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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