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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탈 크리틱] 10월 1주 토탈 크리틱(Total Critic): 제이통, TFO, 감자
    rhythmer | 2012-10-30 | 4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토탈 크리틱’은 한국의 모든 힙합/알앤비 앨범(싱글을 제외한 EP와 정규 앨범)을 다루겠다는 모토로 기획한 코너입니다. 정식 리뷰 코너를 통해 소개하는 앨범 외에도 매주 발매된 국내 앨범 모두를 최소한 백자평으로 리뷰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리드머 외 다른 음악 전문 웹진의 평도 링크로 곁들여 소개할 예정입니다. (*해당 뮤지션의 소속 레이블이 없을 시에는 배급사로 표시합니다.)

    대상: 2012.10.04 ~ 2012.10.10





    Artist: 제이통(J-Tong)
    Album: 모히칸과 맨발
    Released: 2012-10-08
    Label: 아메바컬쳐










    호평받았던 EP 이후 발표된 이번 정규 앨범에서 그는 그러한 캐릭터를 더욱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데, 결국 그것이 얼마나 더 멋지게 확장되어 나가는지가 이번 앨범의 주요한 감상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제이통만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각인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그것이 앞선 EP에서 경험하고 즐겼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형태로는 아니다. 청자들이 경험했던 부분을 제대로 ‘재확인’ 시켜주며 캐릭터는 더욱 명료하게 보이지만, 도발은 줄었다. 거칠 것 없이 발을 내딛는 것 같은 그의 캐릭터와는 다르게 앨범을 만드는 그의 태도가 너무 조심스러운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앨범의 아쉬움과는 별개로 랩퍼로서 그를 향한 긍정적 평가는 아직 유효하다. (이병주)

    리드머 리뷰 전문보기: http://board.rhythmer.net/src/go.php?n=11070&m=view&s=review&c=16

    웨이브: 없음
    이즘: ★★★, 리뷰 보기: http://izm.co.kr/?24352
    보다: 없음
    네이버 뮤직(이주의 발견): 없음
    다음 뮤직: 없음




    Artist: 감자
    Album: 무르익다
    Released: 2012-10-05
    Label: 소니 뮤직 (배급)










    혼성듀오 '리미와 감자'로 이름을 알린 감자의 솔로 작 [무르익다]가 추구하려는 것은 '리미와 감자'의 그것과 완전히 다르지만, 듀오의 결과물이 드러냈던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있다. 앨범의 큰 방향성, 풀어내는 방식과는 별개로 전체적으로 미숙한 완성도 때문에 쉽게 작가가 의도한 무드에 빠져들기 어렵고, 결국, 창작자의 작품 밖에서 작품 설명을 다시 떠올려야 하는 것이다. 코믹한 코드를 활용해 현실풍자에 욕심을 냈지만, 감각이 부족한 유머와 과감하지 못한 구성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엔 모자랐던 ‘리미와 감자’의 음악처럼, [무르익다]에서 감자가 20대에서 30대로 접어드는 전환점에서 풀어내는 진중한 자기 반추나 지질한 사랑, 부조리한 현실을 향한 태도 역시 성급한 호흡의 랩과 그 흐름까지 가로막는 보컬의 부조화, 진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는 가사 때문에 의도한 감상을 충분히 제공하기엔 역부족이다. “쫄지 않아”에서 프로덕션과 랩핑의 힘이 느껴지긴 하지만, 너무 1차원적인 감정의 폭발 때문에 이 역시 빛이 바래고 말았다. (남성훈)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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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뮤직(이주의 발견): 없음
    다음 뮤직: 없음




    Artist: TFO
    Album: 9; The Fine Number
    Released: 2012-10-09
    Label: (주)제뉴인뮤직 (배급)










    랩퍼 B.A.C와 비트메이커 사일라밤(Sylarbomb)의 프로젝트 그룹인 TFO의 이 앨범은 나름대로 흥미로운 감상 포인트를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리듬 파트의 부각보다는 나른한 신스 사운드로 분위기를 형성하는 가운데, B.A.C 역시 그 분위기에 맞춰서 랩 스타일을 변형해가는데, 특히, 앨범 내에서 가장 리듬에 충실한 두 곡 “말”과 “미어캣”은 맛깔스러운 랩과 함께 이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트랙이다. 다만, 요즘 등장하는 신인들과는 가사적 표현법이나 프로덕션 면에서 차별화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임에도, 그 시도가 다소 소극적이고, 마감의 형태가 부족한 부분이 느껴지다 보니 빛을 바랜다. 또한, 몇몇 곡에서 B.A.C가 시도하는 ‘나른하고 늘어지는’ 랩 스타일은 때때로 스타일의 구현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아 한없이 늘어지기만 하는 듯 느껴져 아쉽다. 그럼에도 첫 등장이 천편일률적인 흐름에 휘말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에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Quillpen)

    웨이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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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dghs (2012-10-30 23:20:58, 118.219.19.*)
      2. 감자... 곡마다 조금씩 아쉽긴 했지만, 전작들에 비해 한층 더 무르익은 느낌이 괜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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