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탈 크리틱] 4월 3주 - 5주 토탈 크리틱
- rhythmer | 2013-06-13 | 7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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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크리틱’은 한국의 모든 힙합/알앤비 앨범(싱글을 제외한 EP와 정규 앨범)을 다루겠다는 모토로 기획한 코너입니다. 정식 리뷰 코너를 통해 소개하는 앨범 외에도 매주 발매된 국내 앨범 모두를 최소한 백자평으로 리뷰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리드머 외 다른 음악 전문 웹진의 평도 링크로 곁들여 소개할 예정입니다. (*해당 뮤지션의 소속 레이블이 없을 시에는 배급사로 표시합니다.)
대상: 2013.04.11 ~ 2013.05.01
Artist: PNSB
Album: FRACTICE
Released: 2013-04-12
Label: addvaluer
Rating:
이 앨범의 주된 가치는 PNSB의 랩이 가진 정서와 그것을 풀어내는 스타일이다. 무심한 듯 단 한 번도 무리한 힘 조절을 하지 않는 랩은 비아냥을 기반으로 한 불편한 공격성에 눈치채기 어려운 기이한 유머를 섞어내는 작법과 만나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캐릭터를 만든다. 그 와중에 복잡하지는 않지만, 뻔하지도 않은 단어조합이 만드는 라임으로 그럴듯한 바운스감을 조성하는 스타일은 충분히 치켜세울만하다. 물론, 이 모든 요소가 극적으로 기능하는 것은 [Fractice]가 흔히 말하는 홍대 랩/힙합 씬과 철저하게 거리를 두면서 그가 전하는 ‘전북 군산’의 공간을 그려내는데 충실하기 때문이다. (남성훈/ 리드머리뷰발췌)리드머 리뷰: http://bit.ly/13GStpE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 없음
100비트: 없음
Artist: 에이칸(Akan)
Album: AKAN MINI VOL.1
Released: 2013-04-12
Label: 음악가게
Rating:
한영혼용이 과한 랩퍼 심플 티(Simple T), 레이 씨(Ray C)가 피처링한 첫 곡 “Tell Me About It”으로 에이칸은 힙합 바이브를 선보이며 나름 호기롭게 앨범을 열지만, 이내 특이점을 찾을 수 없는 허술한 편곡과 굉장히 단편적인 사랑이야기로 분위기를 전환한다. 랩의 기술적인 면 역시 어떤 식으로든 감성적이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강하게 반영된 모습이라 감정이입이 힘들고, 듣고 있기에 민망한 수준에서 나아가지 못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섯 곡이 실린 미니 앨범이 주객이 뒤바뀌어 거의 전 곡에서 보컬이 등장하는 부분이 그나마 돋보인다. 에이칸은 랩퍼로서 스스로 한 트랙을 완전히 끌고 갈 정도의 음악적 역량이 보이지 않는다. (이경화)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 없음
100비트: 없음
Artist: 치즈(CHEEZE)
Album: Recipe!
Released: 2013-04-16
Label: 리얼콜라보
Rating:
앨범을 여는 “Intro”에서부터 마지막까지 잘 짜인 펑키한 편곡과 효과적인 남녀 보컬, 그리고 랩의 활용으로 시종일관 유쾌한 감상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가벼운 팝의 기교가 녹아들긴 했지만, 알앤비에 기초한 보컬운용과 특정한 성취보다는 보컬과 보컬 사이를 효과적으로 이어주는 역할에 충실한 일정 수준의 랩은 [Recipe!]를 장르 애호가까지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앨범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조별과제”, “우리는 네 발로 걷지”와 같은 곡에서 보여주는 아기자기한 소품 같은 느낌을 주는 가사는 앨범이 만들고자 하는 무드와 잘 어울린다. 다만, 그들의 강점이 실린 대부분의 트랙에 비해 “이 밤”, “Sleep”, “From”과 같은 몇 슬로우한 트랙이 전해주려는 감흥은 다른 곡들 사이에서 성급한 느낌이며 그 힘이 약한 것은 아쉽다. (남성훈)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 없음
100비트: 68/100, http://100beat.com/%ec%b9%98%ec%a6%88cheeze-recipe/
Artist: 콴(Kuan)Album: Junior
Released: 2013-4-23
Label: Street Infinity
Rating:
올댓 시절부터 콴 특유의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미성은 꽤 많은 이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왔다.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여느 국내 알앤비 보컬리스트와는 확연하게 드러나는 특이점은 그의 입지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앨범을 통해 콴의 보컬은 어느 때보다 안정적이다. 이러한 발전은 타이틀곡인 “딱 좋아”와 지난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는 곡인 “Kuan”에서 두드러진다. 알앤비 특유의 성적인 은유를 담은 “Role Play” 역시 주목할만한 트랙이다. 문제는 그럼에도 전체적인 멜로디라인과 코러스의 빈약함이 듣는 내내 지루한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M.NN.E.R”, “Agitelo”, “My All”과 같은 곡은 장르음악 특유의 재미를 찾기도 어려우며, 북미의 트렌디한 알앤비/댄스팝이나 여타 아이돌 그룹의 노래들과 비교해서 딱히 매력적이거나 주목할 요소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보컬 운용은 이전보다 유연해졌으나 매력은 줄어든 느낌이다. 물론, 뉴올리언스(Nuoliunce), 제이독(J-Dogg), 제이 락킨(Jay Rockin’)과 같은 발군의 프로듀서와 함께했으나 각 곡의 프로듀싱이 콴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결과적으로 [Junior]는 보컬 콴의 성장을 보여주지만, 그에 맞는 음악적 완성도는 따라주지 못해 아쉽다. (현승인)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 ★★★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단)
100비트: 없음
Artist: T.E.NAlbum: T.E.N 1st Ablum
Released: 2013-04-29
Label: Ahn's Music
Rating:
어쿠스틱한 사운드에서 신스 팝, 힙합 등등, 복합적인 장르 무드에 가사의 소재 역시 매우 다양하다. 사랑과 꿈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랩퍼들과 힘주어 의지를 다지기도 하는 식이다. 하지만 한 트랙도 프로덕션이 견고하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다 보니 앨범이 전체적으로 산만해지며, 구성이 허술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더해서 게스트를 포함해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기 어려운 랩과 보컬 능력은 재감상 시 지루함을 준다. 일정 수준의 랩과 보컬의 운용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펼쳐내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을 기대해 볼 만하지만, 이번 앨범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아티스트로 보인다. (남성훈)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 없음
100비트: 60/100 http://100beat.com/t-e-n-t-e-n-1st-album/
Artist: 긱스(Geeks)Album: [Backpack]
Released: 2013-04-29
Label: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Rating:
음원 차트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음악적으로는 평범한 번안곡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Officially Missing You"로 굳어진 긱스(Geeks)에 대한 선입관을 어느 정도는 상쇄할만한 앨범이다. 두 멤버 루이(Louie)와 릴 보이(Lil Boi)는 안정된 플로우를 선보이고 앨범을 꽉 메운 (스킷 포함) 16곡은 구성이나 진행 면에서 준수한 완성도로 마감되었다. 그러나 본작의 성취는 딱 여기까지다. 이들이 내뱉는 랩의 내용이나 라이밍은 10대 소녀 팬들의 눈높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내내 말랑말랑한 감성으로 진행되다가 "잉여인간"을 기점으로 갑작스레 열혈 힙합퍼로 빙의되는 지점은 다소 구차하게 느껴진다. 듣기 편한 랩 송이 모나지 않게 자리한 앨범이지만, 힙합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장르적 맛이나 성취를 따지기엔 두 랩퍼의 플로우를 제외하면, 아쉬운 작품이다.
Artist: 바스코(Vasco)Album: Guerrilla Muzik Vol.3 'Exodos'
Released: 2013-05-01
Label: INDEPENDENT RECORDSRating:
이전까지는 특유의 캐릭터를 살린 하드코어 랩퍼가 던지는 강렬한 한 마디 한 마디의 쾌감이 가장 큰 매력을 형성했다면, 이번에는 그 역할을 부분적으로만 가사가 담당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프로덕션이 하고 있다. 물론,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조명하자면, 필요한 프로듀서를 적재적소에 활용했다고도 볼 수 있겠으나 아무래도 아쉬움 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결과적으로 성격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인상적인 감상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번 앨범을 통해 바스코는 그가 자신의 이름만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앨범 퀄리티를 보증하는 베테랑 뮤지션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비록, 지난 앨범에 비해 그만의 매력을 한껏 살리고 담아내는 데에는 조금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말이다. 시리즈의 마지막 파트를 먼저 받아 든 지금과 2011년의 프롤로그의 다리 역할이 될 두 번째 파트를 더욱 기대해본다. (이병주 / 리드머리뷰 발췌)리드머 리뷰: http://bit.ly/1049Emx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 ★★★☆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단)
100비트: 없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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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ver (2013-06-16 14:02:43, 14.33.160.***)
- 긱스 이번 앨범 잉여인간, 아마 가튼곡에서 쫌 별로다 싶은 느낌이 있긴 있었어도 3개반에서 4개정도 받을줄아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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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dgh (2013-06-14 04:03:24, 222.233.162.***)
- 치즈 앨범은 아기자기하다는 느낌이 딱 맞는 듯 싶네요. 콴 1집은 Kaun 뮤비 때 기대를 크게 해서인지 좀 아쉽더군요. 빈약한 멜로디라인 공감합니다. 프로듀싱 면에서는 이치원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고... 긱스는 지난 앨범들보다는 더 좋게 들었는데 몇몇 곡에서 좀 허전했습니다. 랩, 비트 다 좋거나, 둘 다 허전하거나... 그래도 감각적인 측면에서 물이 오른 느낌이라 즐겨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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