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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탈 크리틱] 9월 1주 토탈 크리틱: 레디, G-드래곤, 스나이퍼 사운드, 퓨어스페이스
    rhythmer | 2013-10-07 | 5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토탈 크리틱’은 한국의 모든 힙합/알앤비 앨범(싱글을 제외한 EP와 정규 앨범)을 다루겠다는 모토로 기획한 코너입니다. 정식 리뷰 코너를 통해 소개하는 앨범 외에도 매주 발매된 국내 앨범 모두를 최소한 백자평으로 리뷰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리드머 외 다른 음악 전문 웹진의 평도 링크로 곁들여 소개할 예정입니다. (*해당 뮤지션의 소속 레이블이 없을 시에는 배급사로 표시합니다.)

    대상: 2013.08.28 ~ 2013.09.07



    Artist:
    퓨어스페이스(Purespace)

    Album: Purespace

    Released: 2013-08-29

    Label: 인플래닛(유통)

    Rating: 

     

     








    힙합 음악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무거운 느낌을 버리고, 데뷔 때부터 긍정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존재를 알린 6인조 크루 퓨어스페이스(Purespace) EP를 발표했다. 멤버 전원이 '싱어송라이터'를 자처하며 게스트의 지원을 최소화했는데, 당찬 의욕과는 달리 멤버 각자의 뚜렷한 개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리듬파워(구 방사능)의 데뷔앨범처럼 단번에 멤버들의 개성이 느껴지는 참신함을 원했지만, 차별화된 랩 스타일을 지닌 구성원은 아무리 봐도 없다. 그리고, 다수의 곡에서 곡을 이끌어갈 힘을 지닌 코러스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큰 문제이다. 무거운 느낌에서 탈피하여 긍정과 솔직 담백한 모습을 모토로 삼는다는 것은 좋은 발상이지만, 이 좋은 발상을 멋진 결과물로 포장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양지훈)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 없음


     

    Artist: 레디(Reddy)

    Album: Commitment

    Released: 2013-08-29

    Label: 하이라이트 레코즈

    Rating:

     

     








    앨범 단위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신인들을 해도 너무할 정도로 찾아보기 어려운 오늘날 한국힙합 씬에서 레디(Reddy)의 데뷔앨범은 기대를 할만했다. 싱글과 몇몇 피처링 활동을 통해 인상적인 라인들을 선보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현재 씬에서 뚝심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레이블 하이라이트(Hi-Lite Records)와 손잡고 발표하는 것이어서 더욱 그랬다. 우선 트랩 뮤직으로 대표되는 미국 메인스트림 힙합 사운드를 중심으로 샘플링 작법을 적절하게 버무린 프로덕션은 훌륭하다. 하이라이트의 프로덕션 방향과 질적인 수준은 이제 일정 경지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단순히 잘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과 사운드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 나오는 비트인 게 느껴진다는 얘기다. 그러나 주인공 레디의 활약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잦고 때론 불규칙하게 쪼개지는 트랩 비트에 맞물려 가야 하다 보니 대부분 곡에서 레디의 플로우는 마디마다 서서히 속도를
    리며, 문장을 빨리 내뱉는 일명 '패스트 랩핑 스타일'로 정형화되는데, 이것이 이제는 너무 식상해진 스타일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랩핑이 너무 단조롭게 들린다. (Quillpen / 리드머 리뷰 발췌)

     

    리뷰 전문 보기: http://bit.ly/1g9L8qI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 ★★★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단)  




    Artist:
    스나이퍼 사운드

    Album: Not In Stock

    Released: 2013-08-30

    Label: 스나이퍼 사운드

    Rating:

     









    MC
    스나이퍼가 이끄는 레이블 스나이퍼 사운드가 진열을 정비 후 내놓은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사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스나이퍼 사운드의 새로운 랩퍼 라인업은 이번에도 크게 경쟁력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전 곡에 거쳐 공격성, 비장함, 진중함을 오가는 대부분의 랩은 성급한 호흡의 유연하지 않은 진행과 강박감이 짙게 배여 있는 강약조절 때문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Not In Stock", "참을 수 없는 힙합의 가벼움", "가면놀이" 등의 곡에서 직접적으로 기형적으로 변한 힙합시장을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그린 가사가 꽤 인상적이지만 퍼포먼스에서 이를 쾌감으로 끌어내는 것은 실패한다.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프로덕션도 너무 깔끔하게 떨어지는 진행 때문에 특정 스타일의 선언 외에는 별다른 효과를 주지 못한다. 하지만 흥미로운 지점은 앨범 전체에 걸친 이런 랩과 프로덕션의 일관된 조합이 스나이퍼 사운드 특유의 어떤 견고함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것이 스나이퍼 사운드를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 이상의 과소평가 혹은 반대로 필요 이상의 과대평가로 나뉘는 원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성훈)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 없음




    Artist: G-
    드래곤(G-Dragon)

    Album: COUP D`ETAT

    Released: 2013-09-05

    Label: YG엔터테인먼트

    Rating:

     









    그의 신작 [COUP D`ETAT] [One of a Kind]의 연장선인 동시에 비장한 확장판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트랙 수는 두 배로 많아졌지만, 그가 앨범에 담고자 하는 것은 전작과 매우 유사하다. 앨범에 담긴 곡들은 정서적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자의식을 직접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내는 트랙들과 사랑을 소재로 한 트랙을 앨범에 적절히 나눠 배치하는 식이다. 물론, 그 면면의 스케일은 확장되었다. 영화로 치면, 성공한 블록버스터의 속편 공식을 따른다고 해도 무방하다. 앨범의 구성을 뜯어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자의식 과잉의 멋을 코믹하게 풀어 놓았던 "One of a Kind" "Coup D'etat", "늴리리야"로 확장되면서 일종의 책임감까지 부여한 듯하고, 똘끼 가득한 흥겨움을 줬던 "Crayon" "세상을 흔들어", "미치GO"로 확장되면서 특유의 똘끼와 흥겨움 모두 전작보다 상승했다. 그렇다면 과연성공한 전작의 계승과 확장이라는 속편의 공식은 효과적이었을까?
    (남성훈 / 리드머 리뷰 발췌)

     

    리뷰 전문 보기: http://bit.ly/19qgJiT

     

    웨이브: 6/10, http://www.weiv.co.kr/archives/6758

    이즘: ★★, http://izm.co.kr/?25212

    네이버 뮤직: ★★★☆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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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dgh (2013-10-13 07:44:35, 222.233.162.***)
      2. Reddy... 슬슬 진가를 발휘하더군요. 그러나 완성은 조금 멀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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