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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탈 크리틱] 2월 4주-3월 1주: 투애니원, 김아일, 일랍, 공장소녀
    rhythmer | 2014-04-07 | 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토탈 크리틱’은 한국의 모든 힙합/알앤비 앨범(싱글을 제외한 EP와 정규 앨범)을 다루겠다는 모토로 기획한 코너입니다. 정식 리뷰 코너를 통해 소개하는 앨범 외에도 매주 발매된 국내 앨범 모두를 최소한 백자평으로 리뷰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리드머 외 다른 음악 전문 웹진의 평도 링크로 곁들여 소개할 예정입니다.
     
    기간: 2014.02.23 ~ 2014.03.08

     

    ※음원이 2~3개의 파트로 나누어 공개되는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Thank Your Soul]과 스윙스의 [감정기복 II]는 전곡이 발표되고 하나의 앨범으로써 모습을 갖추게 되었을 때 리뷰, 혹은 토탈 크리틱에서 다룰 예정이며, 앞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분할 공개되는 앨범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와 같은 방식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Artist: 공장소녀
    Album:
    TMP Vol. 3 공장소녀 (Double Face)
    Released: 2014-02-25
    Rating:

     









    공장소녀의 데뷔작 [TMP Vol. 3 공장소녀 (Double Face)]는 여성 랩퍼라는 사실 이외에도 차별점을 가질 수 있었을 법한 지점이 보이지만, 그것이 충분히 기능하거나 감흥을 주는 수준으로 뻗어 나가지는 못한다. '양면'이라는 뜻의 타이틀대로, 대체로 가볍긴 하지만 록 밴드 무드를 노린 프로덕션의 "Let's Keep On", "더 고스트", "순대렐라"와 서정적 감상을 노린 "훼상", "아무렇지도 않게", "Top Class"를 번갈아 배치했다. 문제는 공장소녀의 랩이 곡의 스타일에 너무 끌려간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십수 년 전 북미에서 랩-록이 유행하던 시절 등장했던 록 비트 편곡의 가요에서 들을 수 있었던 강하게만 치고 나가는 랩 운용과 반대로 서정적인 무드를 조성하기 위해 애쓰는 듯한 랩이 번갈아 등장하다 보니 결국, 구성의 묘미보다는 산만함에 가까운 감상을 남긴다. 보도자료의 표현대로라면 공장소녀가 보여주려 한 '소녀' '야수' 중 그나마 인상적이면서 차별점을 가질 수 있었던 '야수' 곡들의 발전적 확장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남성훈)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 없음




    Artist:
    일랍

    Album:
    일랍
    Released: 2014-02-25
    Rating:

     









    일랍(ILLAP)은 스내키 챈(Snacky Chan)이 이끄는 다이너스티 뮤직 소속으로 프로듀서 돌이(DOL)와 랩퍼 짱유(JJANG YOU)로 이루어진 듀오라는 점 외에는 크게 알려진 부분이 없다. 그럼에도 이들이 발매한 첫 정규작 [일랍]은 예상치 못한 완성도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활동에 큰 기대를 품게끔 한다. 재치가 엿보이는 곡들 속에서 굉장히 인상적이면서 고유한 리듬감을 만들어내는 랩과 노이즈부터 보이스 샘플을 총동원해 다채롭게 변주되는 드럼과 짝을 맞춘 비트메이킹에 이르기까지 장르 음악의 축 안에서 신인다운 매력이 넘친다. 물론, 그러한 독특한 개성이신인다운 매력이라는 포장 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은 탄탄한 기본기를 내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병주 / 리드머 리뷰 발췌)

     

    리뷰 전문 보기: http://bit.ly/OqYepH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 없음



    Artist: 2NE1
    Album: Crush
    Released: 2014-02-27
    Rating:

     









    투애니원(2NE1)[Crush]는 오늘날 미 메인스트림에서 나오는 알앤비 앨범들처럼 알앤비, 힙합, , 일렉트로닉이 혼재되어 있다. 이번에도 장르적 세련미와 가요 특유의 감성적 틀을 적당히 버무려내고 있는데, YG에서 나온 앨범을 가수별로 구분하기보다는 그저 집단 자체의 색채로 구별하고 싶어질 정도로 전형을 이루고 있다. 특히, 그룹 내 위치와 솔로 활동을 통해 트렌디세터로서 가치를 만들어낸 씨엘(CL)은 이번 앨범을 통해 좀 더 자신의 영역을 확대했고, YG의 중추적 역할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그녀가 밟게 될 미래를 가시화시켰다. 폭발적으로 이뤄낸 데뷔와 연결선에서 본다면, 다소 밋밋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현재 투애니원의 위치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다시 한 번 도약의 길을 열었다. 앨범에선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스타일과 사운드의 곡이 매끄럽게 이어지고 있는데,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의외의 촌스러움이 느껴질 만큼 신파적 감수성을 담은 것까지도 여전하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오랜만에 발표한 투애니원의 이번 앨범이 씨엘을 위한 작품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YG가 하나의 그룹을 상징처럼 호소하기보다는 이들을 통해 앞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갈 재목을 키우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씨엘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그리고 이것은 일장일단으로 작용했다. 특히, 씨엘이 그 어느 때보다 타이트한 랩 퍼포먼스를 선보인 "멘붕"이 과한 레퍼런스로 만들어진 곡이라는 사실은 영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다. (오이)

     

    웨이브: 7/10 http://www.weiv.co.kr/archives/16770
    이즘: ★★☆

    네이버 뮤직: 없음


     

    Artist: 김아일(Qim Isle)
    Album: Boys in life “12
    Released: 2014-03-07
    Rating:

     









    무엇보다 이력이 전무한 프로듀서 신세하의 감각을 알아보고 프로덕션 대부분을 일임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가 사운드를 매만지고 멜로디를 짜는 부분에서 미루어보건대 신스팝(Synthpop)이나 일렉트로 팝을 주요 음악적 근간으로 하여 힙합과 절충점을 찾은 듯하여 신선함을 준다. 재미있는 건 그런 와중에 본작의 감흥을 주도하는 신시사이저의 운용에서 데 라 소울(De La Soul),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A Tribe Called Quest) 등의 초기적 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올드스쿨 힙합의 향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그들의 것보다는 신스를 좀 더 매끈하게 만지고 잔향을 넓게 퍼트렸다는 게 특징인데, 어쨌든 다분히 신스팝적이면서도 올드스쿨 힙합적인 이번 앨범의 프로덕션은 매우 흥미롭고 탁월하다. 이렇듯 [Boylife In 12``]는 인상적인 프로덕션으로 완성되었지만, 김아일의 랩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본작 내내 그의 랩은 음악 속에 고스란히 녹아 들면서 프로덕션의 일부, , 인스트루멘탈을 이루는 소스 중 하나로써 역할 한다는 인상이 강한데, 이것이 그가 의도한 바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유가 무엇이든 그렇다 보니 랩 자체가 주는 맛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Quillpen / 리드머 리뷰 발췌)

     

    리뷰 전문 보기: http://bit.ly/1e7s4Mg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네이버 뮤직: ★★★☆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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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ukka (2014-04-11 16:03:56, 175.223.9.***)
      2. 근데 저도 멘붕 레퍼런스 곡 블로그에서 들어봤는데 솔직히 장르뮤직이라고 넘어가기엔 너무 비슷하긴해요 ;; 오리지널이냐 아니냐 얘기할 수준이 아니던데..
      1. 할로윈1031 (2014-04-10 10:42:40, 175.202.126.***)
      2. 멘붕 정도는.. 그냥 같은 범주의 음악으로 받아들일만 하지 않나요?
        그냥 듣기에도 오리지널하기 보단 걍 따라서 만든 음악들인데; 장르뮤직이면 이런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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