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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외 리뷰] Phony Ppl - mō'zā-ik
    rhythmer | 2018-11-09 | 6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Artist: Phony Ppl
    Album: mō'zā-ik
    Released: 2018-10-19
    Rating: 
    Reviewer: 황두하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밴드 포니 피플(Phony Ppl)
    2015년 첫 정규 앨범 [Yesterday’s Tomorrow]를 발표할 때부터 무르익은 감각을 뽐냈다. 2011년 밴드 결성 이후, 4년 만에 세상에 공개한 앨범에는 네오 소울을 바탕으로 펑크(Funk), 힙합 등의 장르를 결합하여 꿈결같이 나른하면서 때로는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그루브한 음악이 담겼다. 일견 퍼렐(Pharrell)을 떠오르게 하는 보컬과 랩을 오가는 프론트맨 엘비 쓰리(Elbie Thrie)의 퍼포먼스 또한 밴드의 음악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앨범은 그해 발표된 블랙 뮤직 앨범 중에서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이후 약 3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정규작 [mō'zā-ik]에선 더욱 넓어진 밴드의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사운드적으론 보사노바, 재즈, 사이키델릭, 힙합 등, 전보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특기할만한 건, 이처럼 여러 장르를 다루면서도 밴드만의 색깔이 도드라진다는 점이다. 장르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이를 활용하는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Once You Say Hello”, “Cookie Crumble”, “The Colours”, “Before You Get a Boyfriend” 등은 이들의 번뜩이는 감각을 고스란히 체감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트랙들이다.

     

    밴드라는 포맷의 강점을 적극 활용한 것 또한 눈에 띈다. 여전히 엘비의 퍼포먼스가 앨범을 주도하지만, 사이사이에 공백을 두고 연주를 채워 넣어 풍미를 더 했다. “somethinG about your love” 중간에 나오는 기타 솔로나 “Cookie Crumble”의 후주는 대표적. 특히, “Cookie Crumble”의 후주는 신시사이저, 일렉 기타 등 각종 악기가 더해지고 변주가 이루어지며 좋은 꿈처럼 황홀한 감흥을 선사한다. 본작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의 다양한 면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재기발랄하게 표현하는 가사 또한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런가 하면, “The Colours”에서는색깔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생의 다면적인 성질을 고찰하기도 하고, “on everythinG iii love”에서는 처연한 톤으로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차별과 그로 인해 희생당한 이들을 추모한다.

     

    [mō'zā-ik]는 첫 앨범 이후 오랜 기다림을 충족시키고도 남을 완성도를 지닌 작품이다. 밴드는 개성을 지키는 가운데,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나 주제적으로 전에 없던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포니피플의 색이 더욱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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