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리뷰] 이케이 - Core
- rhythmer | 2026-08-07 | 18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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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이케이 (EK)
Album: Core
Released: 2026-07-20
Rating:

Reviewer: 황두하
이케이(EK)는 두 번째 정규 앨범 [YAHO] (2025)에서 디지코어와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랩 스타일 역시 이전보다 노래에 가까운 형태로 바꾸었다. 기존 작업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접근은 신선했지만,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사실 이상의 의의를 찾기는 어려웠다. 장르 팬들의 지지를 끌어낸 자극적이고 코믹한 가사도 순간적인 쾌감만 남길 뿐, 음악 안에서 별다른 의미로 확장되지 않았다. 일부 표현은 웃음을 노린 과장으로 읽혔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청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다. 특히 후속작 [YAHO RED]의 커버 아트가 불법 촬영물이 다수 유통된 음란물 사이트를 패러디했다는 점 역시 같은 맥락에서 평가가 갈릴 만한 요소였다.
세 번째 정규 앨범 [Core] 역시 전작의 기조를 이어간다. 트랜스와 테크노, 디지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힙합보다 일렉트로닉에 가까운 음악을 전면에 내세웠다. “Can’t Feel My Face”와 “두리번”, “CHAMPION”은 빠른 비트와 반복적인 신시사이저, 간결한 후렴을 중심에 둔 일렉트로닉 댄스 팝에 가깝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었다기보다 힙합의 요소를 전자음악의 형식 안에 배치했다는 설명이 더 적절하다. [YAHO]에서 시작된 방향이 일시적인 시도가 아니라 현재 이케이가 지향하는 음악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장르 요소를 구현한 방식은 세련되지 않다. 과장된 신시사이저 음색과 직선적인 드럼 패턴, 평면적인 전개는 동시대 전자음악보다 과거의 클럽 사운드를 연상시킨다. 복고적 미감을 현재의 감각으로 재해석했다기보다 익숙한 요소를 그대로 불러온 데 가깝다. 편곡의 세부도 충분히 정제되지 않아 의도된 향수보다 시대에 뒤처진 인상을 남긴다.
이케이의 랩은 빠른 템포를 촘촘하게 따라가기보다 짧은 구절을 끊어 내고 특정 음절을 되풀이하며 리듬을 만든다. 비트 위에서 속도감을 더하기보다는 강세와 억양으로 전자음 사이의 빈 공간을 채우는 방식이다. 의도적으로 덜어낸 가사 역시 의미를 전달하는 문장보다 발음 자체의 효과를 위한 재료에 가깝게 기능한다. 이 선택은 앨범의 소리와 어긋나지 않지만, 내용과 표현의 폭까지 함께 좁아진다. 유사한 억양과 짧은 후렴이 이어지면서 곡별 개성도 빠르게 희미해진다.
느린 템포의 곡도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한다. “10,000,000₩”은 신시사이저 레이어를 길게 늘이며 속도를 낮추면서도 전자음악의 질감을 유지한다. 달라진 자신의 위상을 이야기하는 가사는 앨범에 필요한 자기 서사를 제공하지만, 익숙한 성공담을 넘어서는 표현은 드물다. 이케이 특유의 거친 말투로 사랑을 다루는 “SERENADE”도 소재의 변화에 비해 전개와 후렴이 예측 가능하다. 두 곡 모두 앞선 트랙과 다른 내용을 담고 있으나, 음악적으로 뚜렷한 대비를 만들지 못해 기억에 선명하게 남지 않는다.
“음지의 태양”에 참여한 조광일의 파트는 앨범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등장하는 순간 발음의 밀도와 속도가 급격히 높아지며 집중을 끌어낸다. 문제는 빠른 속사포 랩이 비트의 규칙적인 움직임과 자연스럽게 맞물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광일의 랩만 별개의 곡에서 옮겨온 듯 분리되어 들리며, 이질감은 긴장감이 아니라 앨범의 흐름을 끊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YAHO]에서는 낯선 장르를 끌어들인 변화와 과도한 자극이 최소한의 호기심을 만들었다. [Core]는 그 노선을 더욱 밀어붙였지만, 자극의 강도와 코믹한 재미는 줄었고 이를 대신할 만한 음악적 성취는 채워지지 않았다. 장르적 선택은 일관되지만 사운드의 세부는 빈약하고, 곡의 구조와 랩은 제한된 패턴 안에 머문다. [Core]는 이케이가 선택한 방향을 확인시키는 데 그치며, 여러 장르의 요소를 자신의 음악으로 소화했다는 확신은 주지 못한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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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무얼까 (2026-08-07 23:59:17, 175.117.175.***)
- "황두하는 극좌 평론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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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빡쳐서 회원가입함 (2026-08-07 22:58:35, 58.233.184.***)
- 리드머는 음악을 겉보기로 평가하나요?
리드머는 앨범의 가사는 안보나요?
리드머는 앨범의 사운드가 올드하면 내려치나요?
리드머는 음악을 갈라치나요?
리드머는 사심 가득 차게 리뷰하나요?
리드머는 점수 파워밸런스를 모르나요?
리드며는 여론 의식 안하는척 하면서 ㅈ ㄴ 하나요?
드럽냐;;;
머ㅈ ㅓ ㄹ ㅣ 인가요?
병 ㅅ 인가요?
신나서 점수 박살냈나요?
세상에 이게 평점 사이트
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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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inj (2026-08-07 21:31:48, 118.34.132.**)
- 이 리뷰는 걍 EK를 이미 “자극적인 전자음악 하는 래퍼”로 정해놓고 들은 느낌임
앨범 제목이 Core인데 정작 EK가 뭘 자기 core라고 말하는지는 거의 안봄
REAL부터 돈 성공 음지 얘기 깔다가 뒤로 갈수록 사랑 가족 주변 사람들로 무게 옮기는 흐름이 뻔히 있는데 걍 성공담이라고 퉁치고
미쳤어 같은 곡 보면 자기 고집 때문에 사람 떠난 얘기, 돈 명예보다 사랑 원한다는 얘기까지 하는데 표현의 폭이 좁다 이러는건 가사를 읽긴 한건가 싶음
조광일도 둘 다 음지에서 올라온 서사 생각하면 가사상 존나 자연스러운 피처링인데 걍 랩이 따로 논다 하고 끝
YAHO도 초신성 머신 같은 곡은 싹 빼고 자극적이고 코믹한 앨범 취급한거 보면 애초에 보고 싶은 것만 본거같고
사운드 촌스럽다 반복적이다 이런건 취향이라 쳐도
앨범이 무슨 말 하는지는 좀 읽고 까야되는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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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wawdwe (2026-08-07 19:39:42, 110.12.126.***)
- 이케이(EK)의 다음 앨범 [CORE]를 다루는 비평 내에 배치된 [YAHO] (2025)에 대한 회고는, 한 아티스트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주하는 평단의 태도가 얼마나 안일하고 게으를 수 있는지 증명하는 최악의 본보기다. 디지코어와 일렉트로닉 프로덕션으로의 선회라는 단편적인 외형만 짚어낸 채, 그 안에 담긴 서사적 성취와 씬 내부의 감흥을 완전히 거세해 버렸기 때문이다.
가장 치명적인 결함은 [YAHO]라는 작업물이 가졌던 음악적 결을 매우 얄팍하게 오독했다는 점이다. 리뷰어는 자극적이고 코믹한 가사의 일회성 쾌감만을 나열하며 앨범을 폄훼했으나, 정작 앨범의 감정적 기둥 역할을 했던 "초신성"이나 "머신" 같은 트랙의 서정적인 무드와 짙은 페이소스를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았다. 아티스트가 장르적 변주 속에서도 놓치지 않았던 내면의 진솔함과 유기적인 감정선을 통째로 못 본 체한 것은, 비평가로서 최소한의 텍스트 해체조차 거치지 않은 무성의한 스탠스다.
더불어 씬 내부에서 이 앨범이 만들어낸 실제 파괴력과 현장감을 완전히 무시한 지점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 [YAHO]는 단순한 실험에 그친 것이 아니라, 일부 트랙의 바이럴과 성공적인 단독 콘서트 개최 등을 통해 힙합 씬 내부에서 견고한 지지와 폭발적인 에너지를 끌어낸 작품이었다. 씬과 호흡하며 증명해 낸 이러한 실제적 성취와 현장의 열기를 모른 척한 채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사실 이상의 의의를 찾기 어렵다"라며 냉소로 일축하는 태도는, 현장과 완전히 단절된 평단의 오만함을 방증한다.
결국 이 단락은 후속작 [CORE]를 설명하기 위한 단출한 다리 역할을 수행하려다, 정작 아티스트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YAHO]의 가치를 무성의하게 짓밟아버렸다. 음악의 서정적 깊이도, 씬의 열기도 읽어내지 못한 채 일차원적인 단상에 머무른, 비평으로서의 생명력을 상실한 씁쓸한 기록이다.
평점 : 1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