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리뷰] 소울사이어티 - Coming Home
- rhythmer | 2010-11-15 | 19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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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소울사이어티(Soulciety)
Single: Coming Home
Released : 2010-11-11
Rating :
Reviewer : Quillpen
흑인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애정을 바탕으로 한국 알앤비 음악계의 중심에서 활약해온 프로듀서 엠브리카(Mbrica a.k.a 윤재경)는 지난 8월, 자신의 대표 브랜드였던 소울사이어티(Soulciety)로 컴백하여 프로젝트를 기억하던 많은 음악팬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싱글 형태로 나온 결과물은 5년만의 컴백치고는 다소 아쉬운 느낌을 준 것도 사실인데, 이번에 또 한 장의 싱글이 나옴으로써 일말의 아쉬움을 뒤로 미룰 수 있게 되었다.최근까지 엠브리카가 심취했던 어반 알앤비, 혹은 슬로우 잼에서 살짝 벗어나서 연주자와 호흡이 중요한 즉흥적인 잼(Jam)에 초점을 맞추었던 첫 싱글과 마찬가지로 이번 싱글 [Coming Home]에서도 그는 블루스의 향이 강한 알앤비 음악으로 자신의 또 다른 역량을 과시한다.
이미 데뷔 앨범 [Nu One]을 통해 엠브리카와 찰떡 궁합을 보여줬던 보컬리스트 보니(Boni)가 참여한 “Coming Home”은 싱글의 대표곡답게 흠잡을 데 없는 완성도를 뽐내는 트랙이다. 곡을 주도하는 건반과 살짝 뒤로 물러나 기분 좋게 귀를 간질이는 기타 리프의 어우러짐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블루지한 감성을 연출하고, 클라이막스와 중간중간 꺾이는 부분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보니의 보컬은 언제 들어도 ‘물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Coming Home”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는 바로 곡의 구성이다. 엠브리카는 종종 기존의 정형화된 구성(벌스 1 – 후렴구 - 벌스 2 – 후렴구 – 브릿지 – 후렴구)을 파괴하는 곡을 선보이고는 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후렴구와 브릿지의 구분에 특별히 얽매이지 않는다. 이는 멜로디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중요시하는 엠브리카의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한데, 덕분에 색다른 감상을 유도한다.
한편, 훵크 밴드 커먼 그라운드(Common Ground)가 참여하여 특유의 훵키한 밴드 버전으로 재탄생한 전 싱글의 “Jamin'(Playground Version)”과 “Coming Home”의 영어 버전, 그리고 겨울에 딱 어울릴만한 따뜻한 피아노 편곡이 돋보이는 “Coming Home(Pianolude)” 등이 함께 수록되어 싱글임에도 어느 정도 풍성함이 느껴진다.
알앤비를 부를 줄 아는 보컬리스트와 알앤비를 만들 줄 아는 프로듀서가 만나 다시 한 번 ‘휠’ 충만한 음악을 탄생시켰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Quill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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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s (2010-12-02 22:46:24, 175.113.194.***)
- 휠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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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h! nuts (2010-11-16 12:02:29, 164.124.106.***)
- 정통 알앤비 느낌이 뭔가를 일깨워주는 좋은 음악이에요
사랑해요 보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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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교 (2010-11-15 22:59:12, 59.9.145.**)
- 엠브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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