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P-UP TV: 기린, 열혈 복고 가수의 등장
- rhythmer | 2012-02-10 | 2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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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열혈 복고 남성 가수의 등장대한민국은 지금 복고 열풍이 한창이다. 다양한 복고 뮤지션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작은 거인 기린, 그를 만나보았다. 미술, 영상 아티스트이자 집단 ‘SALON 01‘의 일원인 기린은 비트볼 뮤직과 계약하고 그 첫 결과물 [그대여 이제]를 발표하였다. 만능재주꾼인 기린은 송라이팅과 믹싱, 프로듀싱, 앨범 아트는 물론 6편의 뮤직비디오까지 직접 작업했다.
기린의 첫 번째 단독 무대와 자신의 이야기들팝업 TV가 만나본 기린은 공개된 뮤비에서의 모습처럼 아주 유쾌하고 즐거운 복고 청년이었다. 회화와 댄스뮤직을 병행하기에 '기린아'에서 이름을 따올 수밖에 없었던 기린은 어릴 적 보이즈투맨(Boyz 2 men)과 포트레이트(Portrait)를 자주 듣게 되면서 알앤비와 뉴잭스윙, 한국 가요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레 관심이 확장되었다. 자신의 자아 형성에 크게 영향을 끼친 이 음악들은 그의 미술, 영상, 음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홍대의 카페 커먼에서 열린 그의 첫 단독 콘서트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즐거움과 웃음이 가득했다. 독보적인 댄싱 퍼포먼스 안에서 자유로운 소통도 놓치지 않고 찾아준 관객들과의 함께 하는 무대가 만들어졌다. 45rpm의 박재진, 자이언(Giant)과 빌리언(Billion)의 인베이다스, 같은 비트볼 소속의 무키무키만만수, 자이언-티, 아키버드 등의 뮤지션과 팝아티스트 마리킴이 함께 조금은 색다른 무대를 만들어냈다.
사랑을 포기한 세대에게 보내는 편지
기린은 지금 혼성듀오를 준비 중이다. 비트볼 뮤직의 대표 이봉수 씨의 개인적 취향으로 포미닛의 뜨거운 여인 현아를 섭외하여 제 2의 트러블 메이커가 되길 원하나 기린 자신은 조금은 귀여운 여인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 철이와 미애 식의 재기 넘치는 듀오가 나오길 은근 기대해본다. 기린은 애초에 힙합 씬에서 활동하였으나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밴드 씬에서 활동을 주력으로 한다. 기존 밴드들과 조금은 다른 프로세스를 지닌 기린의 무대는 기존 무리들의 텃새를 많이 느꼈다고 한다. 기린의 무대와 영상에선 복고 의상, 촌스러운 소품과 X세대 댄서, 완구나 장난감, 청자켓 등이 자주 쓰이는데 이것은 음악의 연장선으로써 유기적 작업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이 단순히 소리의 형태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현상으로써 정의되었을 때 이 기린이란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무대와 표현은 주목해볼 만한다. 뛰어난 가창력, 혹은 연주 실력을 지닌 기존의 가수가 아닌 하나의 전체적인 구성과 현상으로써 다른 뮤지션과 관객들에게 신선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린. 어쩌면 새로운 형식의 음악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가 그렇게 인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사랑 보다는 일이 먼저라는 기린! 마구 쏟아져 나올 비트볼의 메인가수 기린의 결과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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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루꾸 (2012-02-19 16:05:43, 115.137.137.***)
- Please Stay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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