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머
스크랩
  • [리드머 뷰] 잠입 르포 - 힙합퍼를 위한 힙합펍 (5)
    rhythmer | 2018-06-01 | 8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 우동수

     

    가늘고 길게 가겠다고 약속했던 기획, [힙합퍼를 위한 힙합펍]이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무려 1 4개월만에. 단지 게을러서 이렇게 오래 걸린 것은 아니다. 새로운 플레이스를 찾지 못해서도 아니다. 다만 그간 소개한 곳들이 홍대와 이태원에 집중되어 있는 까닭에 다른 지역, 이를테면 강남 쪽에 있는 곳을 발견했을 때 쓰려고 기다리다 보니 오래 걸려버렸다.

     

    그 사이에 소개하려고 벼르던 홍대의 몇몇 곳은 안타깝게도 문을 닫아버렸다. 이 연재가 더 많은 힙합펍이 더 많은 이들에게 발견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인만큼  슬픈 소식이 늘어나기 전에 더 꾸준히 소개하겠다고 다짐하며 시작한다. 힙합퍼를 위한 힙합펍! 강남편



     

     

    인스타그램 소개글

     

    https://www.instagram.com/kompaktseoul/

     

    kompakt record bar

    HipHop Funk Soul Jazz Disco reggae dancehall dub

    your favorite record bar

    Mon - Sat Open : 7PM / Sunday Off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66-1

     

    영업시간

    일요일 휴무, ~ : 19~~(정해진 시간은 없으나 보통 AM 2)

     
     

    사회생활, 특히,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동료들과 이런 대화를 자주 하게 된다.

     

    그냥 회사 관두고 바(혹은 카페)나 하나 차릴까? 이미 너무 떠버린 곳 말고, 이제 막 뜨려고 하는 곳에다 말이야. ‘아니! 이 동네에 이런 공간이?’ 이런 느낌으로 꾸미는 거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루종일 틀고, 느낌 있는 그림이랑 글도 좀 걸어놓고, 그거로 스티커도 만들고, 티셔츠도 만들어서 같이 파는 그런 공간을 가지면 정말 좋을 거 같아. 손님들 많이 몰리기 전에 적당한 시간에 테라스에 앉아서 글도 쓰고, 저녁에는 친구들이 놀러 와서 같이 음악도 듣고 수다도 떠는 그런 아지트! 생각만해도 진짜~~~”

     

    이 망상 속의 공간을 그대로 현실로 옮겨 놓은 곳이 오늘 소개할 콤팩트(KOMPAKT) 바다.

     

    콤팩트 바는 3호선 압구정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쭉 올라오다가 JK성형외과 골목으로 들어와서 신사목련공원까지 쭉 걸어 들어가면 바로 나온다. 혹시 공원 앞에서 찾지 못해 당황하는 일이 생긴다면 강남부동산 간판을 찾으면 된다. 익숙한 로데오나 가로수길과는 조금 낯선 경로일 수도 있으나 그다지 멀거나 어렵진 않다.



     


    일단 바의 분위기는 앞서 말한 것처럼 이런 동네에 이런 곳이?’ 같은 느낌이 강하다. 그다지 넓지는 않지만, 즐기기에 충분하다는 느낌이 드는 시원한 바 중심의 구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바 한쪽에는 이 공간의 음악을 책임지는 턴테이블이 있고 중심에는 각종 주류와 티셔츠가 진열되어 있다. 아쉽게도 바는 이미 만석이라 앉지 못했는데, 사장님이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지인일 수도 있지만)이라던가, 전반적인 분위기 등이 다음에는 꼭 바에 앉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메뉴는 전반적인 인테리어만큼이나 간단하다. 위스키, 샴페인, 진토닉, 맥주 등 간단한 주류가 중심이다. 안주는 사장님이 정말 맛있다고 자부하는 하몽이 전부다. 그러니 이 곳에 가기 전에는 일단 미리 요기를 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서비스로 주는 땅콩을 경쟁하듯 먹어버리게 되거나, 분위기를 충분히 누리지도 못하고 일어나야 하는 사태가 발생 할 수도 있으니까.

     

    음악은 오직 바이닐(Vinyl)로만, 힙합, 펑크(Funk), 소울, 재즈, 디스코, 레게, 댄스홀, 덥 등을 튼다고 한다. 신청곡은 받지 않으니 흥에 겨워 신청곡을 건넸다가 거절당해서 다운되는 아픔은 겪지 않도록 주의하자. 바이닐을 다루는 디제이라면 게스트 디제이도 언제나 환영이라고 하며, 6 1일에는 말립 앤 코이자스(maalib&coisas)의 플레잉이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체크해두자. 이제 개업한 지 막 한 달 된 이곳이 독자 여러분의 #yourfavoriterecordbar가 되길 바라며 마무리한다.



     


    다음은 5월의 어느 수요일 한 시간 동안 나왔던 트랙 리스트다. 

     

    Ohio Players – Sweet Sticky Thing 

    Ohio Players – Fire

    Jimmy Smith – Tubs

    Jimmy Smith – Ruby

    Jimmy Smith – The Sermon

    Wills ‘Gator’ Jackson – Heavy Makes You Happy

    Wills ‘Gator’ Jackson – Don`t Knock My Love

    Wills ‘Gator’ Jackson – Soul Train

    M5K – Charlotte

    M5K – Can Never Get Enuff

    M5K – Absolutely Real



     

    이런 분들에게 추천!

     

    1) 홍대는 너무 어리고 이태원은 너무 먼 독자 

    2) 술에 기분 좋게 취하고 분위기에 만취하고 싶은 독자

    3) 고개를 끄덕이며 흥겹게 수다 떨고 싶은 독자

    4) 나만 아는 핫플레이스를 하나쯤 갖고 싶은 독자

    8

    스크랩하기

    • Share this article
    • Twitter Facebook
    • Comments
    « PREV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