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리뷰] Chingy - Success & Failure
- rhythmer | 2010-09-15 | 11명이 이 글을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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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Chingy
Album: Success & Failure
Released : 2010-09-07
Rating :
Reviewer : 황순욱
제2의 루다크리스(Ludacris), 혹은 넬리(Nelly)가 될 수도 있었다. 아니 다들 그렇게 믿었다. 클럽의 찬가였던 "Right Thurr"와 "One Call Away"가 날마다 들려오는 그때는 아무도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칭기(Chingy)의 에너지는 날이 갈수록 희미해졌고, 앨범이 거듭될수록 푸르던 기대는 가을의 낙엽처럼 색이 바랬다. 이제 겨울만 남은 것처럼.
첫 앨범이 타이틀 그대로 'Jackpot'을 터트려 이어진 행진이 무뎌 보이기는 했지만, 되돌아보면 그래도 앨범은 잘 나가는 편이었다. 소포모어 앨범과 세 번째 앨범이 플래티넘과 골드를 기록했으니 말이다. 물론, 싱글들의 선전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비트 위에서 당돌하고 유쾌하게 연기하던 칭기의 모습은 서서히 주위에 기대는 존재로 변해버렸다.새 앨범의 타이틀은 이런 칭기의 여정을 그대로 나타내는 단어들로 선택했다. 성공과 실패를 고루 맛본 칭기가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부활할 것인지, 그렇게 [Success & Failure]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서 출발한다. 앨범에는 예전의 모습을 찾겠다는 의도가 강하게 깔렸다. "Get It Boy"는 처음 칭기가 세상에 알려졌을 때의 그 활기찬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 반가움이 앞서고, 이어지는 일련의 트랙들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감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특히, "Money Brought Me Back"은 웅장하고 박력 있는 사운드가 시작부터 귀를 조여오는데 의외의 발견이기도 하고 앨범의 백미이기도 하다. 그의 랩이 돋보이는 트랙은 "Diamonds"와 "Set It Out", "Take Me" 같은 전형적인 클럽튠에서다.
솔직히 이 정도로 칭기가 부활했다고 할 순 없을 거다. 그러기에는 강한 인상도 없고, 비트도 다소 성의가 없다. 하지만, 그의 역량이 다시금 증명되었고 괜찮은 멤버만 갖추어진다면 곧 기대를 채우는 앨범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조그만 기대를 품기에는 충분하다. [Success & Failure]는 '과정'으로서 제 역할을 무난히 해낸다. 고이 간직하진 않더라도 말이다.
ps. 그나저나 싱글 선택은 발로 한 것 같다.
기사작성 / RHYTHMER.NET 황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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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volo (2010-09-28 09:53:17, 121.124.32.***)
- 크흑 ㅠ 추억의 그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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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석근 (2010-09-18 12:21:29, 110.132.171.**)
-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전 아무래도 예전의 칭기가 그립네요 이번 앨범곡들은 루다가 냈어도 플라이즈가 냈어도 상관없는 트랙들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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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wic (2010-09-15 23:30:33, 24.215.166.**)
- 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 지난 앨범 꽤 괜찮게 들었어요. 그 앨범 말아잡순 덕에 dtp에서 방출되고 인디에서 낸 것 같던데, 과거의 영광 재현은 쉽지 않겠네요. 리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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