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크리틱’은 한국의 모든 힙합/알앤비 앨범(싱글을 제외한 EP와 정규 앨범)을 다루겠다는 모토로 기획한 코너입니다. 정식 리뷰 코너를 통해 소개하는 앨범 외에도 매주 발매된 국내 앨범 모두를 최소한 백자평으로 리뷰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리드머 외 다른 음악 전문 웹진의 평도 링크로 곁들여 소개할 예정입니다.

6월 1주 토탈 크리틱(Total Critic) 대상: 2012.05.31~2012.06.06


Artist: 졸리 브이(Jolly.V)
Album: J.O.L.L.Y.V.
Released: 2012-05-29
Rating: +










둔탁한 드럼에 재지한 사운드, 그 위로 담백한 플로우를 구사하는 여성 래퍼의 등장 자체는 반갑다. 그렇지만, 제목부터 가사에 이르기까지 영어의 비중이 훨씬 높은 한국힙합 앨범을 감상하는 데에선 감흥을 느끼기 어렵다. 어쨌거나 뮤지션 본인이 영어를 통한 딜리버리가 편했기에 선택한 방법이었음을 감안한다 해도, 그것마저 단순한 단어를 통한 평범한 내러티브로 일관하며 듣는 재미를 소멸시킨다. 노틱스(NOTIKS)의 프로덕션 또한, 다채로우면서도 일관성을 유지하며 고군분투하고는 있지만, 질감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진다. 결국, 졸리 브이가 던진 출사표는 그녀의 존재를 알리는 것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끊임없이 실력파 여성 래퍼의 등장을 바라온 힙합팬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여러모로 부족하다. (이상혁)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보다: 없음
네이버 뮤직(이주의 발견): 없음
다음 뮤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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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빅뱅
Album: Bigbang Special Edition 'Still Alive'
Released: 2012-06-03
Rating:

한마디로 빅뱅다운 앨범이다. 그룹 초창기 아이돌이란 이미지에서 뮤지션으로 환기하며 얻어낸 고착된 사운드가 여전하다는 말이다. 아마도 이는 멤버의 솔로 커리어가 확실하므로 어쩜 영리한 선택일 수도 있다. 맴버의 솔로 활동과 빅뱅은 다르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각인시켜 줄 필요는 있으니까. 하지만 MTV세대답게 비쥬얼 쇼크로 대중에게 어필하려는 것과는 다르게 음악은 이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힙-하우스나 트랜스 음악을 다루는 감각은 노련해졌지만, 멤버 모두를 아울러야 하는 아이돌 그룹의 한계를 다루는 방식은 여전히 서투르며, 아무리 스페셜 앨범임을 고려하더라도 전작들과 비슷한 수준의 일차원적인 가사, “하루하루”의 복제는 빅뱅의 진일보에 분명 걸림돌이 될만한 지점이다. (오이)

웨이브: 없음
이즘: ★★★, 리뷰 보기: http://izm.co.kr/contentRead.asp?idx=24067
보다: 없음
네이버 뮤직(이주의 발견): 없음
다음 뮤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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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엘큐 (Elcue)
Album: EL BOMB vol.1
Released: 2012-06-05
Rating: +

INC 이후, 수년간 공백기를 가진 후 몇 차례 싱글을 발표하며 다시 활동을 시작한 엘큐의 솔로 EP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뮤지션으로서 그의 이름을 잊고 있던 씬의 청자들에게 ‘컴백’이라는 표현에 걸맞은 강력한 한방을 선사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랩과 프로덕션 모두 완성도 면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보이지 않는데다가 이전 그 나름의 독특한 색채를 드러내지도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EP의 특성을 살려서 좀 더 뚜렷한 컨셉트와 전략이 가사나 비트를 통해 구현되었다면 더욱 인상적인 컴백이 되지 않았을까. (이병주)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보다: 없음
네이버 뮤직(이주의 발견): 없음
다음 뮤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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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제이덕 (J-DOGG)
Album: Marathon
Released: 2012-06-05
Rating:

최근에는 보컬까지 섭렵하며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창작 활동을 벌여온 제이덕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하여 발표한 EP다. 적당히 어반한 감성의 비트와 멜로디컬한 후렴구가 어우러지고, 이번에도 정공법으로 비트를 밟아가는 제이덕의 담백한 랩핑은 여전하다. 그러나 주제를 생각보다 너무 일차원적으로 풀어간 것과 과하다 싶을 정도로 빈번하게 영단어로 라임을 짠 방식은 그가 진중하게 써내려 간 가사와 랩에 몰입을 심하게 방해한다. ‘100M 달리기 선수가 아닌 마라톤 선수로서 끝까지 뮤지션으로서 프라이드를 지켜가겠다.’라는 베테랑 뮤지션의 의지와 다짐은 힙합을 빌어 아주 멋진 드라마가 될 수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랩의 완성도가 허물어지면서 별다른 여운을 남기지 못했다. (Quillpen)

웨이브: 없음
이즘: 없음
보다: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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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뮤직: 없음